2026년 8/8 제30차 북가주 성령대회 - 김대우 모세 신부, 샌프란시스코 성 마이클 성당
제30차 북가주 성령대회 – "보라, 내가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든다"
북가주 성령쇄신 봉사자 협의회(회장: 임지현 마리안나, 지도신부 이나라 사무엘 신부: 샌프란시스코 성당 주임신부)는 지난 8월 8일(토) 수원교구 김대우 모세 신부를 초빙하여, 샌프란시스코 성 마이클 한인성당에서 '제30차 북가주 성령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 북가주 6개 한인성당 교우 400여 명 결집… 이민 신앙 60주년 축복의 장
• 수원교구 김대우 모세 신부 강론… "시련과 절망 극복하는 성령의 은총" 증언
• 성체현시·안수예식·파견미사 이어져… "새로운 성령의 숨으로 세상에 파견"
북가주 지역 한인 가톨릭 신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성령의 은총을 체험하고 신앙의 정체성을 재확인하는 은혜의 장이 마련됐다.
전 세대가 함께 바친 60년 이민 신앙의 감사
"보라, 내가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든다"(묵시 21,5)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샌프란시스코, 산호세, 오클랜드, 새크라멘토, 트라이밸리, 몬트레이 등 북가주 지역 6개 한인 성당에서 400여 명의 신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는 북미주 한인 가톨릭 공동체 설립 6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참가자들은 대회의 시작과 함께 어린이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가 대표로 나와 묵주기도를 바치며 지난 60년 동안 이민 공동체를 지켜주신 하느님의 사랑에 감사를 올렸다. 이어진 개회식에서는 각 성당 기도회 깃발이 하느님 백성의 출정을 상징하며 입장해 참가자들의 큰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1. 대회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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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장소: 2026년 8월 8일(토) / 샌프란시스코 성 마이클 한인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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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성구: "보라, 내가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든다." (묵시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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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지도: 북가주 성령쇄신 봉사자 협의회 / 지도신부 이나라 사무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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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청 강사: 김대우 모세 신부 (수원교구 요당리 성지 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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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 공동체: 북가주 지역 6개 성당 (샌프란시스코, 산호세, 오클랜드, 새크라멘토, 트라이밸리, 몬트레이) 약 400여 명
2. 김대우 모세 신부 주요 강의 상세 요약
강사 김대우 모세 신부는 총 3회에 걸친 강의를 통해 성령쇄신의 올바른 정체성과 신앙인이 시련을 대하는 영적 자세에 대해 깊이 있는 가르침을 전달했습니다.
① 성령쇄신과 가톨릭 신앙인의 정체성 (C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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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IS의 본질: 프란치스코 교황이 정립한 가톨릭 성령쇄신 기구 C.A.R.I.S(Catholic Charismatic Renewal International Service)의 용어를 교우들이 명확히 이해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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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ismatic (은사적): 하느님께서 거저 주시는 특별한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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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ewal (쇄신/재점화): 세례와 견진 성사 때 받은 성령의 은총이 삶의 상처나 죄로 무뎌졌을 때, 성령의 불꽃을 다시 태우는 일(리뉴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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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vice (봉사): 은사는 혼자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교우들과 성당 공동체를 위해 거저 내어놓고 봉사할 때 비로소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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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의 정의 (성 토마스 아퀴나스): 성령의 이름은 '사랑(Amour)'과 '선물(Donum)'입니다. 성령을 깊이 체험한 사람은 내면에 기쁨이 생기고, 얼굴에 사랑의 생기가 흘러넘쳐 이웃을 향해 먼저 손 내밀게 됩니다.
② 시련을 통한 영적 부활과 개인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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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목적 상처와 하느님의 부르심: 첫 본당 사목 당시 성당 건축과 부채 문제, 인간적인 갈등으로 육신과 마음이 완전히 무너져 분노 조절 장애와 우울감을 겪었습니다. 그때 주님께서 성경 말씀("내 안수로 그대가 받은 하느님의 은사를 다시 불태우십시오", 2티모 1,6)과 깊은 영적 음성("나는 길 위에서 방황하는 너를 보았다")으로 찾아오시어 사제로서의 삶을 다시 일으켜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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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극복과 재활: 4년 전 대형 교통사고로 척추와 어깨가 파손되어 심각한 장애를 입었으나, "하느님은 나를 버리지 않으신다"는 굳은 믿음으로 치열한 운동과 재활을 거쳐 기적적으로 복귀하였습니다. 신앙의 기적은 감나무 밑에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용기를 얻어 자신의 의지와 노력을 다해 발걸음을 내딛는 과정에서 일어납니다.
③ 성화와 영성가를 통해 본 '인생의 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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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의 비오 신부의 가르침: "하느님이 안내하는 여정 중 큰 걸음으로 갈 수 없을 때는 작은 걸음에 만족하라. 달려갈 두 무릎과 날아갈 날개를 가질 수 있도록 인내하며 기다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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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에티우스 『철학의 위안』: 나에게 찾아오는 시련과 부대낌은 나를 망가뜨리려는 것이 아니라, 영적으로 더 현명하고 강하게 만들기 위한 하느님의 조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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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바조의 『이집트로 피신하는 길의 휴식』 묵상:

- "줄이 끊어져도 인생의 연주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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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피난길에 지쳐 잠든 성모님과 아기 예수님 곁에서 성 요셉은 악보를 들고 있고 천사는 비올라를 연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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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면 천사가 연주하는 비올라의 줄 하나가 끊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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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메시지: 인생의 중요한 줄이 끊어지고 약해진 순간일지라도, 하느님을 향한 삶과 찬양의 연주는 결코 멈추지 않고 계속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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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Turn Left" – 방향 전환과 은혜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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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n Left (방향 전환): 삶의 모든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고 막혀 있을 때(When nothing goes right), 어둠 속에 파묻히지 말고 하느님을 향해 즉시 방향을 전환(Turn Left)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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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은혜: 지나온 고통과 시련의 시간, 지쳐있던 순간조차도 결코 당연한 것이 없었으며 모두 하느님의 한없는 은혜였음을 찬양으로 고백했습니다.
김대우 모세 신부는 카라바조의 명화 '이집트로 피신하는 길의 휴식'에 등장하는 '줄이 끊어진 비올라'를 비유로 들며, "인생의 줄이 끊어지고 상처 입은 순간에도 하느님 안에서의 삶과 찬양은 결코 멈추지 않는다"며 "모든 것이 제대로 가고 있지 않다고 느낄 때야말로 하느님을 향해 방향을 전환(Turn Left)하고 인내해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3. 성체 현시 및 성령 충만 안수 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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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체 조배 및 자비의 기도: 살아계신 예수 그리스도의 성체 현시 앞에 온 회중이 머물며, 세례 서약을 갱신하고 악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해방의 기도를 바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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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단 안수 예식: 북가주 각 본당 사제단이 참가 교우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손을 얹어 안수 기도를 봉헌했습니다. 참가자들은 통회와 감사의 눈물을 흘리며 내적·외적 치유와 함께 성령의 은사(지혜, 지식, 통회, 용기, 성령의 열매 등)를 내려받는 은총을 체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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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예식과 파견미사… "성령의 생명의 숨으로 세상에 파견"
오후에 진행된 성체현시 및 안수예식에서는 성체 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의 현존을 모신 가운데, 북가주 사제단이(김학배 안젤로 신부(지구장, 오클랜드), 오대석 바오로 신부, 김보람 플로렌시오 신부, 이철희 사도요한 신부, 김유강 시몬 신부, 박영신 신부,등)이 참석하여 축복 및 성부·성자·성령 삼위일체 하느님에 대한 고백의 자리임을 선포하였다. 사제단은 참가 신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손을 얹어 안수 기도를 올렸다. 교우들은 내적·외적 상처의 치유와 영적 쇄신을 청하며 통회와 감사의 눈물을 흘렸다.
4. 파견 미사 강론 상세 요약: "성령의 생명의 숨을 쉬라"
파견 미사 강론에서는 복음서 속 제자들의 변화 과정을 통해 신앙인이 일상에서 쉬어야 할 '숨(호흡)'에 대해 정통으로 조명했습니다. 이나라 사무엘 신부는 복음 속 제자들의 모습을 조명하며 "과거의 두려움과 분노, 욕망이라는 묵은 숨을 내뱉고,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불어넣어 주시는 성령의 생명의 숨을 쉬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령의 숨으로 새로워진 신자들은 이제 골방의 문을 열고 나와 가정과 일터, 성당 공동체 속에서 사랑과 평화를 전하는 성령의 도구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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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쉬고 있는 묵은 숨 (세상적인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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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과 하와: 하느님의 숨을 잊고 욕망에 사로잡혀 선악과를 따먹은 뒤, 책임 회피와 '원망의 숨'을 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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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 하느님에 대한 질투와 '분노의 숨'을 참지 못하고 인류 최초의 살인을 저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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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 이후 두려움에 사로잡혀 다락방 문을 꼭꼭 잠그고 '두려움의 숨'을 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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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의 생명의 숨으로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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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잠긴 문을 뚫고 제자들에게 찾아오시어 숨을 불어넣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성령을 받아라." (요한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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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숨(성령)을 마신 제자들은 두려움의 다락방 문을 박차고 나와, 세상을 향해 담대히 복음을 전하는 '사도'로 완전히 거듭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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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우들을 향한 파견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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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은 내가 어떤 숨을 쉬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마음에 욕망, 원망, 분노, 두려움을 쌓아두면 그 묵은 숨이 입과 표정으로 나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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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성령대회를 통해 과거의 상처와 두려움이라는 묵은 숨을 온전히 내뱉고, 주님께서 불어넣어 주시는 '성령의 생명의 숨'을 가득 마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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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의 숨을 쉰 교우들은 자기 만족에만 머물지 않고, 다친 마음의 문을 열어 가정과 성당 공동체, 이웃들에게 먼저 찾아가 하느님의 따뜻한 생기와 위로를 전하는 선교적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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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맺음말
이번 제30차 북가주 성령대회는 단순한 일회성 행사를 넘어, 우리 모두가 하느님 안에서 새로워지고 성령의 생기를 회복하는 복된 자리였습니다.
대회 동안 받은 성령의 뜨거운 불꽃과 은혜로운 가르침을 마음에 품고, 이제 각자의 가정과 본당 공동체 속에서 복음의 기쁜 증인으로 살아가는 북가주 모든 교우 여러분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이민 생활의 피로와 영적 갈증을 해소하고, 성령이 주시는 새로운 기쁨과 희망을 품고 삶의 자리로 돌아갔다.
(사진/기사정리: 오클랜드 성당 천종욱 다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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