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7.26~27 성모회 여름연수
공동체의 성모회원들은 주임신부님과 함께 2019년 7월26~27일 (금,토) 이틀에 걸쳐 Calaveras Big Trees State Park에서 성모회 연수를 가졌다. 연수의 주요목적은 자연 속에 함께 하시는 하느님의 숨결을 느끼며 성모 회원간의 친교와 일치를 도모하고, 아울러 성모회원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여 더욱 활기차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신앙생활하고 봉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함이었다. 이번 연수에 대한 목적에 걸맞는 1박 2일이었다. 30년만에 성모회 연수는 처음이라는 말에 조금은 부담감을 안고 시작한 연수였지만 1박 2일이란 시간은 단지 내게 주어진 시간이 아니었다. 그 시간은 하느님이 주신 우리(성모회원)의 시간이었다. 1박 2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은총과 사랑을 느끼는 소중한 이틀이었고, 그동안 가슴에 담아두었던 혼자만의 아픔을 타들어가는 모닥불 속으로 한사람 한사람 쏟아내는, 그 이야기는 “탁! 탁!” 소리와 함께 재가 되어 밤하늘의 수많은 별들 속에 또 하나의 별이 되고 있었다. 토요일 아침미사에서 신부님 뒤를 따라 포옹과 함께 평화 인사를 나누며 주님의 커다란 축복으로 기쁨의 선물을 받은 우리는 눈가에 이슬이 맺혀 있었다. 가족이라는 울타리, 그 그늘을 벗어나기 쉽지 않은 성모회 자매님들.. 그래서였을까? 시간의 흐름을 안타까워하며 한분 한분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주임신부님 특강 중에서 "교회란 항상 열려 있어야 한다. 기도와 말씀 없이는 나 자신 위주로 살게 된다. 모든 봉사활동은 사랑과 소속감, 자유, 기쁨을 느껴야 한다."라는 말씀이 가슴에 와 닿았다. 내게 주어졌던 1박 2일은 주님의 시간임을 다시 한번 느끼며 오랜 시간 가슴속에 남을 추억과 함께 섬김의 자세로 봉사해야겠다고 내 자신에게 조용히 속삭여 본다. 나 역시 너무도 소중한 깨달음을 주었던 시간이었음을.... 바쁜 시간을 쪼개며 성모회 자매님들을 위하여 함께 해 주신 주임신부님, 저를 도와 모든 준비를 해준 임원들, 그리고 저에게 커다란 힘이 되어주신 연수에 참석하신 성모회 자매님들께 감사함을 전하며, 함께한 자매님들의 이번 연수에 대한 느낌을 들어보았다. |
바쁜 일상을 떠나 성모회원들과의 1박 2일 연수 다음날 아침 잠을 깨우는 자매님등의 성가연습, 천상의 소리~ 아침미사를 드리고 이어지는 푸짐한 아침식사 시간, 아침당번인 신부님의 토스트를 디저트로 먹으며 행복해 했다. 이렇게 신부님은 영과 육을 살찌워 주셨다. 신부님, 성모회원님들, 모두 감사드리고 잊지 못할 행복한 여정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일상을 떠나 좋은 공기를 마시며 따뜻한 나눔의 기회를 주신 하느님과 신부님,성모회장님과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바쁜 일상 생활을 접고 떠난 성모회 연수가 어떨지 몰랐는데, 오랜만에 집을 떠나 산속에 들어와 맛있는 음식을 베란다에 차려놓고 저녁을 나누는 즐거움은 정말 행복했다. 수많은 별을 보며 둘러앉아 성모회원들의 마음속 이야기를 듣고 있었는데 나도 모르게 많은 위안을 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다른 사람들의 마음도 어루만져주고 싶었다. |
정말 오랜만에 좋은 시간 마련해주시고 준비해주신 성모회 임원분들과, 참석한 모든 분들과 함께 소중한 추억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행복했고, 바쁜 일상에서 잊고 있었던 기억 저편의 아련했던 추억을 떠올리며 미소지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행복했고 즐거웠습니다.여러분 사랑합니다. 너무도 좋은 시간 갖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성모님의 사랑, 성모님의 온유한 성품 많이 닮아가게 되었어요. 성모님의 헌신적인 활동, 성모회를 통해 몸소 느끼게 해주어서 넘 좋습니다. 많은 깨달음을 얻고 앞으로 성모회에 하나의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모닥불 피워놓고 나누었던 우리들의 진솔한 이야기. 우리가 만든 소중한 추억, 오랫동안 기억하겠습니다. 23살에 영세 받은 후에 성가대만 계속해서 다른 단체에 대해서는 달리 생각해 볼 겨를이 없이 세월이 흘렀네요. 임원여러분들 너무 수고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신부님께 특히 감사드립니다. |
성모회 수련회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온 열성을 다해 봉사하시는 여러 자매님들과 임원진들께, 마음과 달리 생업으로 성모회 행사와 활동에 부진했던 마음의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보려 참석을 약속하고 나니, 금요일 퇴근 후에나 갈 수 있는데 장소가 3시간 운전을 해야한단다..다행히 아네스 자매님과 퇴근 후에 만나 함께가기로 약속하고 기쁜 마음으로 기다린 금요일 오후! 예정보다 일찍 도착하여서 성체조배하며 기다리겠다는 이쁜 우리 자매님을 향해 눈썹이 휘날리도록 달려서.... 둘이서 오붓하게 묵주기도를 드리며 꼬부랑 고갯길을 꼬불꼬불 돌아돌아 도착한 시간은 밤 10시, 모두 주무시고 계실 거라 생각했는데 모두 버선발로 달려나와 반겨주시니 친정에 온듯 포근함이 몽글몽글 피어오른다. 따스한 포옹으로 나누던 평화의 인사! 참으로 그 아침은, 행복한 아침이었다! |
내 맘속에 찍힌 사진들이 있어요. 별도 봤어요. 태어나서 그렇게 많은 별은 처음 봤어요. 세상에... 이렇게 많은 별을 볼 수가 있다니... 아침에 천사들의 합창이 들렸어요. 자매님들의 미사 준비를 위한 합창이었대요. 아름다웠어요. 서운하지만 자매님 몇 남겨두고 하루 먼저 돌아왔어요. 오는 길 내가 운전하게 됐어요. 다들 피곤한지 눈 감고 졸고 있었어요. 비행기 타고 가듯이 해주고싶어 정말 조심히 조심히 밟고 운전하고 왔어요. 하루밤을 같이 보낸 귀하신 나의 인연들 사랑한다고 속으로 속삭였어요. 이 모든 사진을 내 기억 속에 간직할 꺼예요. 내 기억이 있을 때까지... |
미국 생활과 동시에 성당을 다닌 지 오~랜 세월, 처음으로 피정(연수)이라는 걸 가게 되었다. 활활 타오르는 모닥불 앞에서 조용히 마음의 문을 열어 보였다. 어려운 상황을 책망하지 않고 극복의 의지로 다져온 지금의 모습들을 보면서 어느새 한 가족 같은 감정이 자리잡고 있었다. 미사와 함께 영성 시간도 가졌다. 자연 속에서 드리는 미사는 하느님과 더 가까워짐을 느꼈고, 많은 걸 공유하며 마음을 나눌 수 있었던 이번 연수는 나에게 감사함으로 남는다. |
사진/동영상 제공 (성모회원): https://photos.app.goo.gl/JTz8hjN5KdEBEJj1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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