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성모회 피정후기 (2018년 3월 10일)- 임은석 클라라- 천번을 불러도 & 다큐멘터리 사제

성모회 피정 (2018년 3월 10일)- 임은석 클라라

사진설명: 오클랜드 성 김대건 한인천주교회 (주임신부: 최기홍 바르토롤메오) 성모회원들이 피정중 성모상을 배경으로 환한 미소를 짓고있다

 

[교우 이야기]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기사/사진제공: 임은석 클라라 (성모회장)

 피정 당일은 3월이라고는 하나 막바지 추위로 쌀쌀한 날씨였다. 그러나 피정이 이루어진 교육관은 온기로 따뜻하고 포근했다. 성모회 피정이 참으로 오랜만이다보니 신부님이 히터를 대방출하며 전폭지원하셨으므로….

 성모회장이 되자마자 피정을 계획하고 겁없이 추진했으나 이런 일을 한번도 맡아서 해 본 적이 없어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했다. 주위에서 천천히 나중에 하자는 의견도 있어 못이기는 척 그렇게 할 걸 그랬나? 괜히 후회가 되기도 했으나 마음속에서 시키는대로, 어려움이 있어도 피하지말고 부딪혀 보고, 모자라는 부분은 성모님께서 채워주시리라 기도하며 맡겨드리기로 했다.

 모르면 용감하다고 여기저기 좌충우돌 부딪히며 피정을 준비해가면서 어렴풋이 느낌이 왔고 피정의 가닥을 잡아갈 즈음엔 주임신부님이 살을 붙이고 숨을 불어 넣어 주셔서 숨통이 열린 듯 후련해졌다.

 신부님으로부터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라는 주제를 받았을 때는 마음 한 구석이 찔려왔다. 신부님이 성모회장을 맡아달라고 하셨을 때 성모회장 일이 힘들다고 손사래를 쳤으니 신부님께서 마음속으로 요새 종들은 옛날 종들하고 참 다르다고 여겼을지도 모르겠다.

  미사로 시작된 피정은 신부님의 강의로 오전 시간을 마치고 점심식사 후에는 2부 순서로 십자가의 길, 묵상, 휴식, 동영상 시청,그룹 토의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사순시기여서 묵주기도와 십자가의 길을 바쳤다. 주님 가신 길을 돌아보면서 그 사랑과 자비에 많은 위로를 받았다. 참가자들의 열띤 참여와 호응은 우리가 가진  갈증과 목마름이 또한 적지 않음을 알게 해 주었다.

 신부님의 강의와 다큐멘터리 “사제” 란 영상은 특히 큰 감동을 모두에게 안겨주었다. 성소를 받고 사제가 되기 위해 신학대학에서 공부하시는 학사님들... 주님의 부르심에  “예” 하고 답하시는 분들…. 모든 것을 버리고 삶을 온전히 주님께 봉헌하는 그분들의 모습에 존경과 감사가 넘쳐 흐르고 그런 분들이 우리 삶을 지켜주고 계심과 소중함에 행복했다. 참석자들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눈시울을 적시고 있었다.

 생각해보면 우리 성모회가 얼마나 공동체에 소중한 존재인가? 가족에게 어머니란 어떤 의미였는지 우리네 어머님을 잠시라도 떠올려 보면 알 것이다. 모든 것을 다 내주시며 가족을 위해 희생하시면서도 늘 미안해 하시며 우리를 보살피시던 어머니. 잠시라도 안 계시면 집안이 휑하고 무엇을 할지 몰라서 갈팡질팡 하는 아이들…  어머니가 돌아오시면 어느새 찾아오는 평온함과 안정감….

 오순절 다락방에서 불안으로 갈팡질팡하는 사도들을 다독이고  그 마음을 굳게 지켜주시던 성모님이 안 계셨더라면 성령강림으로 이땅에 교회가 세워지는 역사와 은총은 없었을 것이다. 바로 그분이 성모님이시다.

 우리 공동체는 아직 성모님 손길이 필요한 곳이 많다. 빛이 있으면 어둠도 있고 기쁨 이면에 아픔도 많은 곳. 어릴 적 배앓이할 때 어머니가 배에 손 얹고 주문을 읊으시면 아픔이 눈 녹듯이 사라졌던 것처럼, 어머니의 손길로 쓰다듬고 보듬어야 될 상처들이 많다.

 이번 피정에서 많은 엄마들이 그래서 더 눈물을 흘렸던 것은 아닌가 싶다.

 나눔을 통해서 엄마들의 감명이 그대로 드러났다. 정말 오랜만에 어머니들의 피정이 가져다준 내적 성찰, 공동체를 따뜻하게 먹이고 건강하고 화목한 보금자리가 되도록 돌보는 활동과 비전, 부엌에서 하는 일은 성모회가 하는 모든 일들 중에  부분일 뿐이라는, 역할에 대한 자각이 함께 했던 순간이었다.

 아! 마실갔던 엄마들이 돌아오니까 집안이 벌써 훈훈하고 생기가 도는 듯하여 눈물도 나고 감사로 충만하다.

 피정을 준비하면서 긴장도 하고 부담도 느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적 목소리에 집중하면서 모든 걸 주님과 성모님께 맡기고 진행했던 피정에서 새내기 성모회장은 참으로 소중한 경험과 깨달음을 얻었고 무엇을 보면서 나아갈지 알 것같아 스스로에게 창찬도 좀 해주었다. 해야 할 일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해 나아가자는 용기도 생겼다.

 함께 해 주신 모든 참석자들과 성모회 임원들 무엇보다 피정을 끝까지 이끌어주신 주임신부님의 열정과 노고에 감사드리며, 이 사순시기에 우리를 사랑으로 불러주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노래: 천번을 불러도

천번을 불러봐도 내눈에 눈물이 멈추지 않는 것은 십자가의 그 사랑
나를 살리려 지신 그 십자가
모든 물과 피 나의 더러운 죄 씻으셨네
나를 향한 그 사랑
생명을 내어주사
영원한 생명을 내게 주심을 감사해
천번을 불러도 내눈에는 눈물이 멈추지 않는 것은 십자가의 그 사랑
나를 살리려 하늘 보좌 버리신
나를 사랑하신 분 그분이 예수요
천번을 불러봐도 내눈에 눈물이 
멈추지 않는 것은 십자가의 그 사랑
나를 살리려 지신 그 십자가
모든 물과 피 나의 더러운 죄 씻으셨네
나를 향한 그 사랑
생명을 내어주사 
영원한 생명을 내게 주심을 감사해
천번을 불러도 내눈에는 눈물이 
멈추지 않는 것은 십자가의 그 사랑
나를 살리려 하늘 보좌 버리신
나를 사랑하신 분 그 분이 예수요
천번을 불러도 내눈에는 눈물이 
멈추지 않는 것은 십자가의 그 사랑
나를 살리려 하늘 보좌 버리신
나를 사랑하신 분 그 분이 예수요

다큐멘터리 사제 - 1부 예, 여기 있습니다

다큐멘터리 사제 - 2부 길위에서

다큐멘터리 사제 - 3부 그리스도의 향기

성모회 피정

 

 

성모회 피정

 

구글포토: https://photos.app.goo.gl/6r0BjUSCq3E6rQ9p2

가톨릭 평화신문(2018년 3월 25일자)https://photos.app.goo.gl/ausI5m05prYpHvZn1

Credit: 평화신문 취재부 김혜성 아네스 기자(editors@peacetimesweekl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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