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의를 지키는 의로운 겨레가 들어가게 하여라.>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26,1-6
1 그날 유다 땅에서는 이러한 노래가 불리리라.
“우리에게는 견고한 성읍이 있네. 그분께서 우리를 보호하시려고 성벽과 보루를 세우셨네. 2 신의를 지키는 의로운 겨레가 들어가게 너희는 성문들을 열어라. 3 한결같은 심성을 지닌 그들에게 당신께서 평화를, 평화를 베푸시니, 그들이 당신을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4 너희는 길이길이 주님을 신뢰하여라. 주 하느님은 영원한 반석이시다. 5 그분께서는 높은 곳의 주민들을 낮추시고 높은 도시를 헐어 버리셨으며, 그것을 땅바닥에다 헐어 버리시어 먼지 위로 내던지셨다. 6 발이 그것을 짓밟는다. 빈곤한 이들의 발이, 힘없는 이들의 발길이 그것을 짓밟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
|
|
|
|
|
시편 118(117),1과 8-9.19-21.25-27ㄱ(◎ 26ㄱ 참조)
◎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 찬미받으소서.
○ 주님은 좋으신 분, 찬송하여라.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사람을 믿기보다 주님께 피신함이 훨씬 낫다네. 제후들을 믿기보다 주님께 피신함이 훨씬 낫다네. ◎
○ 정의의 문을 열어라. 그리로 들어가 나는 주님을 찬송하리라. 이것은 주님의 문, 의인들이 들어가리라. 당신은 제게 응답하시고, 구원이 되어 주셨사오니, 저는 당신을 찬송하나이다. ◎
○ 주님, 구원을 베풀어 주소서. 주님, 번영을 이루어 주소서. 주님의 이름으로 오는 이는 복되어라. 우리는 주님의 집에서 너희에게 축복하노라. 주님은 하느님, 우리를 비추시네. ◎ |
|
|
|
|
|
이사 55,6
◎ 알렐루야.
○ 만나 뵐 수 있을 때에 주님을 찾아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분을 불러라.
◎ 알렐루야. |
|
|
|
|
|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21.24-27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1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24 그러므로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는 이는 모두 자기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슬기로운 사람과 같을 것이다. 25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들이쳤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반석 위에 세워졌기 때문이다.
26 그러나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지 않는 자는 모두 자기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과 같다. 27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휘몰아치자 무너져 버렸다.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
|
|
|
|
|
주님, 저희에게 베풀어 주신 선물 가운데에서 저희가 가려서 봉헌하는 이 제물을 받아들이시고, 현세에서 저희 믿음을 북돋아 주시어, 후세에서 영원한 구원의 상급을 받게 하소서. 우리 주 …….
<대림 감사송 1> |
|
|
|
|
|
티토 2,12-13 참조
우리는 현세에서 의롭고 경건하게 살며, 복된 희망이 이루어지고, 위대하신 하느님의 영광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네. |
|
|
|
|
|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
|
|
|
|
|
주님, 이 성찬에 참여한 저희가 덧없이 지나가는 현세를 살면서도, 지금부터 천상 것에 맛들여 영원한 것에 마음을 두게 하소서. 우리 주 ……. |
|
|
|
|
|
“제(濟)나라 환공이 유람하는 도중에 곽(郭)나라 옛 성터를 지났다. 곽나라는 이미 망하여 그 성터는 폐허로 변한 지 오래였다. 환공은 지나가는 촌부에게 물었다. ‘곽나라 사람들은 어떠했는가?’ ‘곽나라 사람들은 선을 좋아하고 악을 미워했습니다.’ 환공이 깜짝 놀라 다시 물었다. ‘선을 좋아하고 악을 미워한 것은 훌륭한 일인데 왜 망했단 말인가?’ 촌부가 대답했다. ‘그들은 선을 좋아했으나 선을 실천에 옮기지 못했고, 악을 싫어했으나 악을 제거하지 못했습니다. 그런 까닭에 폐허가 된 것입니다.’”
허성도 교수의 중국 고전 명상 『생각』에서 발췌하여 인용한 글입니다. 사람이면 누구나 선을 좋아하고 악을 미워하지만 그것을 실천하지 않으면 별 의미가 없다는 뜻입니다. 사람들이 올바른 것이 무엇인지를 아무리 잘 알아도 실천하지 않으면 곽나라가 폐허가 된 것처럼 결국 퇴보하고 만다는 것입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성당에는 열심히 다니지만, 신앙 따로 행동 따로인 경우가 많습니다. 신앙이 깊어지고 성장해 가지 못하는 것은 신앙인으로서 무엇이 옳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몰라서가 아닙니다. 아는 것을 조금도 실천하지 않기 때문에 성장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아는 것을 생각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는 것을 희생으로 실천해 보면 나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가 드러납니다. 내가 아는 모든 것, 입으로 고백한 신앙이 그저 모래 위에 지어진 집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아는 것을 작은 것이라도 실천하는 것은 자신의 내면을 하나하나 성숙시키고 다지는 작업입니다. 아는 것은 점점 많아지는데 실천이 없으면, 우리 삶은 모래 위의 신기루 같은 환상만 남고 어느 날 갑자기 곽나라처럼 폐허가 될지 모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을 듣고 실행하라고 가르치신 이유입니다. |
power SEO by D.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