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11월 13일 (일) <네가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김광근 도미니코 신부님

Submitted by 홍보부 on Wed, 11/16/2011 - 00:39

 

제1독서

<훌륭한 아내는 제 손으로 즐거이 일한다.>

▥ 잠언의 말씀입니다. 31,10-13.19-20.30-31
10 훌륭한 아내를 누가 얻으리오? 그 가치는 산호보다 높다. 11 남편은 그를 마음으로 신뢰하고 소득이 모자라지 않는다.
12 그 아내는 한평생 남편에게 해 끼치는 일 없이 잘해 준다. 13 양모와 아마를 구해다가 제 손으로 즐거이 일한다.
19 한 손으로는 물레질하고 다른 손으로는 실을 잣는다. 20 가난한 이에게 손을 펼치고, 불쌍한 이에게 손을 내밀어 도와준다.
30 우아함은 거짓이고 아름다움은 헛것이지만, 주님을 경외하는 여인은 칭송을 받는다. 31 그 손이 거둔 결실을 그에게 돌리고, 그가 한 일을 성문에서 칭송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28(127),1-2.3.4-5(◎ 1ㄱ 참조)
◎ 행복하여라, 주님을 경외하는 모든 사람!
○ 행복하여라,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 그분의 길을 걷는 모든 사람! 너는 네 손으로 벌어먹으리니, 행복하여라, 너는 복을 받으리라. ◎
○ 너의 집 안방에 있는 아내는 풍성한 포도나무 같고, 너의 밥상에 둘러앉은 아들들은 올리브 나무 햇순 같구나. ◎
○ 보라,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이렇듯 복을 받으리라. 주님은 시온에서 너에게 복을 내리시리라. 너는 한평생 모든 날에 예루살렘의 번영을 보리라. ◎
 
 
 
제2독서

<주님의 날이 여러분을 도둑처럼 덮치지는 않을 것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테살로니카 1서 말씀입니다. 5,1-6
1 형제 여러분, 그 시간과 그 때에 관해서는 여러분에게 더 쓸 필요가 없습니다. 2 주님의 날이 마치 밤도둑처럼 온다는 것을 여러분 자신도 잘 알고 있습니다.
3 사람들이 “평화롭다, 안전하다.” 할 때, 아기를 밴 여자에게 진통이 오는 것처럼 갑자기 그들에게 파멸이 닥치는데, 아무도 그것을 피하지 못할 것입니다.
4 그러나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어둠 속에 있지 않으므로, 그날이 여러분을 도둑처럼 덮치지는 않을 것입니다. 5 여러분은 모두 빛의 자녀이며 낮의 자녀입니다. 우리는 밤이나 어둠에 속한 사람이 아닙니다. 6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다른 사람들처럼 잠들지 말고, 맑은 정신으로 깨어 있도록 합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요한 15,4ㄱ.5ㄴ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 안에 머물러라. 내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나도 그 안에 머물러, 많은 열매를 맺으리라.
◎ 알렐루야.
 
 
 
복음

<네가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5,14-30<또는 25,14-15.19-21>
짧은 독서를 할 때에는 < > 부분을 생략한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런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14 “하늘 나라는 어떤 사람이 여행을 떠나면서 종들을 불러 재산을 맡기는 것과 같다.
15 그는 각자의 능력에 따라 한 사람에게는 다섯 탈렌트, 다른 사람에게는 두 탈렌트, 또 다른 사람에게는 한 탈렌트를 주고 여행을 떠났다. <16 다섯 탈렌트를 받은 이는 곧 가서 그 돈을 활용하여 다섯 탈렌트를 더 벌었다. 17 두 탈렌트를 받은 이도 그렇게 하여 두 탈렌트를 더 벌었다. 18 그러나 한 탈렌트를 받은 이는 물러가서 땅을 파고 주인의 그 돈을 숨겼다.>
19 오랜 뒤에 종들의 주인이 와서 그들과 셈을 하게 되었다.
20 다섯 탈렌트를 받은 이가 나아가서 다섯 탈렌트를 더 바치며, ‘주인님, 저에게 다섯 탈렌트를 맡기셨는데, 보십시오, 다섯 탈렌트를 더 벌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1 그러자 주인이 그에게 일렀다. ‘잘하였다, 착하고 성실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이제 내가 너에게 많은 일을 맡기겠다.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22 두 탈렌트를 받은 이도 나아가서, ‘주인님, 저에게 두 탈렌트를 맡기셨는데, 보십시오, 두 탈렌트를 더 벌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3 그러자 주인이 그에게 일렀다. ‘잘하였다, 착하고 성실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이제 내가 너에게 많은 일을 맡기겠다.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24 그런데 한 탈렌트를 받은 이는 나아가서 이렇게 말하였다. ‘주인님, 저는 주인님께서 모진 분이시어서, 심지 않은 데에서 거두시고 뿌리지 않은 데에서 모으신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25 그래서 두려운 나머지 물러가서 주인님의 탈렌트를 땅에 숨겨 두었습니다. 보십시오, 주인님의 것을 도로 받으십시오.’
26 그러자 주인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이 악하고 게으른 종아! 내가 심지 않은 데에서 거두고 뿌리지 않은 데에서 모으는 줄로 알고 있었다는 말이냐? 27 그렇다면 내 돈을 대금업자들에게 맡겼어야지. 그리하였으면 내가 돌아왔을 때에 내 돈에 이자를 붙여 돌려받았을 것이다.
28 저자에게서 그 한 탈렌트를 빼앗아 열 탈렌트를 가진 이에게 주어라. 29 누구든지 가진 자는 더 받아 넉넉해지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30 그리고 저 쓸모없는 종은 바깥 어둠 속으로 내던져 버려라. 거기에서 그는 울며 이를 갈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형제 여러분, 우리 모두 빛의 자녀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주님께 정성을 다하여 기도합시다.
1. 평신도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믿는 이들의 도움이신 주님, 가정과 사회 안에서 하느님 나라를 위하여 살아가는 평신도들에게 지혜와 용기의 은총을 주시어, 주님의 가르침 안에서 각자가 맡은 일을 성실히 해 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경제인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사랑과 정의의 실천을 바라시는 주님, 경제 발전을 위하여 일하는 사람들에게 주님의 사랑과 정의를 심어 주시어, 그들이 경제적 이익을 내세우기 전에 모든 이가 더불어 살아가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게 하소서. ◎
3. 장애인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아버지 하느님, 몸과 마음의 장애를 갖고 있는 이들을 위하여 기도하오니, 그들의 고통을 몸소 어루만져 주시고 저희가 그들의 장애와 고통에 함께하며 그들의 경제적 정신적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는 길을 찾는 데 관심과 노력을 다 하도록 이끌어 주소서. ◎
4. 냉담 교우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사랑의 주님, 주님을 알면서도 외면하며 살아가는 이들의 마음을 열어 주시어, 그들이 주님의 사랑을 깨닫고 다시 교회의 품으로 돌아와, 저희와 함께 영원한 생명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
+ 주님, 저희가 드리는 기도를 즐겨 들어주시고 저희 모두 이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예물기도
주님, 지극히 높으신 주님께 바치는 이 제물을 굽어보시고, 저희가 오롯이 주님을 사랑하며 살다가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
<연중 주일 감사송>
 
 
 
영성체송
시편 73(72),28
저는 하느님 곁에 있어 행복하옵니다. 주 하느님을 피신처로 삼으리이다.
 
 
 
영성체 후 묵상
주님께서 나에게 주신 탈렌트는 무엇입니까? 사람마다 다른 재능과 능력을 받았습니다. 세상 사람들 눈에는 차별이 있어 보여도 주님 안에서는 모두 공평합니다. 탈렌트를 많이 받았건 적게 받았건 그 모든 것은 오로지 하느님 나라를 위해서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하느님 나라 건설을 위해 살지 않으면, 비록 세상에서 많은 탈렌트를 가지고 살지라도 하느님 나라에서는 쓸모없는 사람입니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거룩한 성체로 저희를 기르시니, 저희가 간절히 바치는 기도를 들으시고, 성자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파스카를 기념하여 거행하도록 명하신 이 성사로, 언제나 주님의 사랑 안에 살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사람들 관계에서 가장 안 좋은 버릇은 늘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것입니다. 그 사람이 자녀이거나 배우자이거나, 아니면 친한 동료이거나, 사람을 두고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평가하는 것은 긍정적인 이야기일지라도 좋지 않습니다. 그런데 더 나쁜 것은 자신을 남과 비교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외모나 재능, 가진 것을 끊임없이 남과 비교하며 스스로 위축되는 것도, 반대로 우월감을 갖는 것도 둘 다 좋지 못한 버릇입니다. 위를 쳐다보며 부러워하고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사는 것도, 아래를 내려다보며 자신의 삶에 만족해하는 것도 어리석은 짓입니다. 사람마다 다른 능력과 환경이 주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탈렌트는 그 사람만이 가진 인생의 고유성입니다. 다섯 개의 탈렌트를 받았다고 해서 그 사람의 삶이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며, 한 탈렌트를 받았다고 해서 불행해지는 것도 아닙니다. 오늘 복음의 의미는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 같은 고유한 인생을 성실하고 올바르게 살아가라는 데 있습니다.
복음에서 보면 다섯 탈렌트를 받은 사람도, 두 탈렌트를 받은 사람도, 자신의 자리에서 성실하게 노력하여 받은 것보다 두 배로 늘렸습니다. 그런데 한 탈렌트를 받은 사람만은 받은 탈렌트를 땅속에 묻어 두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받은 탈렌트를 남들과 비교하며 주인을 탓하고 원망하며 산 것입니다. 늘 남의 것만 바라보며 자신의 것은 쓸모없고 하찮게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다섯 탈렌트를 받은 사람도, 두 탈렌트를 받은 사람도 모두 칭찬을 받은 것은 그것이 많든 적든, 성실하게 자신의 삶을 살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다섯 탈렌트를 받았다고 해서 자만하거나 게을러지지 않았으며, 두 탈렌트를 받았다고 해서 다섯 탈렌트 받은 사람과 비교하며 실망하지 않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남들과 비교하며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처지와 환경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비록 내 삶이 한 탈렌트밖에 받은 것이 없어 보일지라도 그 안에는 기쁨, 평화, 행복, 사랑 등 우리가 추구해야 할 모든 인생의 가치가 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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