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2011년 9월 1일 목요일 <그들은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김선류 타데오 신부님

Submitted by 홍보부 on Fri, 09/02/2011 - 23:34

 

제1독서

<아버지께서는 우리를 어둠의 권세에서 구해 내시어 당신께서 사랑하시는 아드님의 나라로 옮겨 주셨습니다.>
사도 바오로의 콜로새서 말씀입니다. 1,9-14

형제 여러분, 9 우리는 여러분에 관한 소식을 들은 날부터 여러분을 위하여 끊임없이 기도하며 간청하고 있습니다. 곧 여러분이 모든 영적 지혜와 깨달음 덕분에 하느님의 뜻을 아는 지식으로 충만해져, 10 주님께 합당하게 살아감으로써 모든 면에서 그분 마음에 들고 온갖 선행으로 열매를 맺으며 하느님을 아는 지식으로 자라기를 빕니다.
11 또 하느님의 영광스러운 능력에서 오는 모든 힘을 받아 강해져서, 모든 것을 참고 견디어 내기를 빕니다. 기쁜 마음으로, 12 성도들이 빛의 나라에서 받는 상속의 몫을 차지할 자격을 여러분에게 주신 아버지께 감사하는 것입니다.
13 아버지께서는 우리를 어둠의 권세에서 구해 내시어 당신께서 사랑하시는 아드님의 나라로 옮겨 주셨습니다. 14 이 아드님 안에서 우리는 속량을, 곧 죄의 용서를 받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8(97),2-3ㄴ.3ㄷ-4.5-6(◎ 2ㄱ)
◎ 주님은 당신 구원을 알리셨네.
○ 주님은 당신 구원을 알리셨네. 민족들의 눈앞에 당신 정의를 드러내셨네. 이스라엘 집안을 위하여, 당신 자애와 진실을 기억하셨네. ◎
○ 우리 하느님의 구원을 온 세상 땅끝마다 모두 보았네. 주님께 환성 올려라, 온 세상아. 즐거워하며 환호하여라, 찬미 노래 불러라. ◎
○ 비파 타며 주님께 찬미 노래 불러라. 비파에 가락 맞춰 노래 불러라. 쇠 나팔 뿔 나팔 소리에 맞춰, 임금이신 주님 앞에서 환성 올려라. ◎
 
 
 
복음 환호송
마태 4,19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
◎ 알렐루야.
 
 
 
복음

<그들은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11

1 예수님께서 겐네사렛 호숫가에 서 계시고, 군중은 그분께 몰려들어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있을 때였다. 2 그분께서는 호숫가에 대어 놓은 배 두 척을 보셨다. 어부들은 거기에서 내려 그물을 씻고 있었다.
3 예수님께서는 그 두 배 가운데 시몬의 배에 오르시어 그에게 뭍에서 조금 저어 나가 달라고 부탁하신 다음, 그 배에 앉으시어 군중을 가르치셨다.
4 예수님께서 말씀을 마치시고 나서 시몬에게 이르셨다. “깊은 데로 저어 나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아라.”
5 시몬이 “스승님, 저희가 밤새도록 애썼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스승님의 말씀대로 제가 그물을 내리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6 그렇게 하자 그들은 그물이 찢어질 만큼 매우 많은 물고기를 잡게 되었다.
7 그래서 다른 배에 있는 동료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고 하였다. 동료들이 와서 고기를 두 배에 가득 채우니 배가 가라앉을 지경이 되었다.
8 시몬 베드로가 그것을 보고 예수님의 무릎 앞에 엎드려 말하였다. “주님, 저에게서 떠나 주십시오. 저는 죄 많은 사람입니다.”
9 사실 베드로도, 그와 함께 있던 이들도 모두 자기들이 잡은 그 많은 고기를 보고 몹시 놀랐던 것이다. 10 시몬의 동업자인 제베대오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도 그러하였다.
예수님께서 시몬에게 이르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이제부터 너는 사람을 낚을 것이다.” 11 그들은 배를 저어다 뭍에 대어 놓은 다음,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 예물을 받아들이시고 성령의 힘으로 거룩하게 하시어, 이 제물이 저희를 위한 구원의 성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34(33),6 참조
주님께 나아가면 빛을 받으리라. 너희 얼굴에는 부끄러움 없으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성자의 살과 피로 저희를 기르시니, 저희가 하느님께서 주시는 생명의 은총으로 언제나 기뻐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시몬 베드로가 밤새도록 고기잡이를 했지만 허탕을 치고 빈 그물을 씻고 있습니다. 그날따라 유난히 베드로의 마음이 공허합니다. 손은 부지런히 그물을 손질하고 있지만 귀는 바람결에 들리는 예수님의 가르침에 가 있습니다. 산다는 것은 빈 그물질을 하는 것처럼 공허하기만 한데 예수님 말씀에는 가슴 속에서 벅차오르는 것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세상에서 들었던 말들과 다른 힘과 권위가 느껴집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자신에게 말씀을 건네십니다. “깊은 데로 저어 나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아라.” “깊은 데로 가라.”는 예수님 말씀이 시몬의 마음에 꽂힙니다. 예수님 말씀이 거스를 수 없는 명령처럼 들립니다. 예수님 말씀대로 깊은 데로 배를 저어 가서 그물을 내렸더니 엄청난 물고기가 잡혔습니다. 시몬 베드로가 두려움에 차서 예수님 앞에 엎드립니다. 고기를 많이 잡히게 하신 예수님의 능력이 두려워서가 아니라,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깊은 곳’, 곧 자신에게 닥칠 새로운 삶에 대한 예감으로 두려웠던 것입니다.
우리 삶의 ‘깊은 곳’은 어디인지요? 그저 헛그물질하듯 하루하루 살고 있지는 않는지요? 살아온 시간들이 빈 배를 바라보는 것처럼 공허하지는 않는지요?
베드로는 지금 당장 그물이 찢어질 만큼 아무리 많은 고기를 잡았다 해도 이내 빈 배가 되는 공허함만이 기다리는 것이 자신의 삶임을 알았을 것입니다.
베드로는 마침내 두려움을 넘어 진정 ‘깊은 곳’을 향해 예수님을 따라 나섭니다. 그 삶의 깊은 곳은 예수님과 함께하며 그분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바로 그 자리였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삶의 깊은 곳도 다른 곳이 아닙니다. 바로 주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실천하는 자리입니다. 그곳에서만 빈 배 같은 우리 삶을 충만히 채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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