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통상문 변경

 2017년 12월 대림부터 새 통상문으로 미사 봉헌

Misa

주교회의(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가톨릭 교회의 공식 미사 전례서인 「로마 미사 경본」 한국어판을 발행했다. 

교황청의 추인을 받은 한국어판은 라틴어로 된 원본 「로마 미사 경본(Missale Romanum)」 제3표준수정판(2008년)을 번역한 것이다. 

이로써 한국 교회는 1975년 처음 미사 경본(한국어판)을 발행한 이후 42년 만에 원본에 더욱 충실한 새 미사 경본을 갖게 됐다. 1975년 나온 미사 경본은 교황청 경신성사성이 1970년 발행한 제1표준판을 옮긴 것이다. 한국 교회는 그동안 2008년 나온 최신 「로마 미사 경본」 전체를 번역하지 못하고 미사에 꼭 필요한 부분만 우리말로 옮겨 소책자로 사용해 왔다. 

주교회의는 새 미사 경본을 토대로 미사 때 봉독하는 독서와 복음, 화답송 등을 집대성한 「미사 독서」(4권), 복음만 따로 모아 엮은 「복음집」, 그리고 미사의 기본 구조를 이루는 「미사 통상문」도 함께 발간했다. 이 전례서들은 새 미사 경본과 함께 대림 제1주일(12월 3일)부터 정식으로 사용된다.

새 미사 경본은 한국어 미사 통상문의 일부 구절과 전례일 명칭을 라틴어 본문에 더욱 충실하게 수정하고, 일부 전례일의 등급을 보편 전례력에 맞춰 변경했으며, 한국 고유 전례력의 미사 전례문을 실었다. 

새 미사 경본이 발행됨에 따라 기존 미사 통상문의 △‘또한 사제와 함께’는 ‘또한 사제의 영과 함께’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는 ‘너희와 많은 이를 위하여’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은 ‘보라!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제가 곧 나으리이다’는 ‘제 영혼이 곧 나으리이다’로 바뀐다. 

또 라틴어 본문에 맞춰 ‘예수 부활 대축일’과 ‘예수 성탄 대축일’은 ‘주님 부활 대축일’과 ‘주님 성탄 대축일’로 변경된다. 그동안 ‘대축일 미사’로 지냈던 설과 한가위 미사는 ‘기원 미사’로 등급이 낮아진다.

이와 함께 새 미사 경본은 기존 4개의 감사기도에 화해 감사기도 2개와 기원 감사기도 4개를 더해 모두 10개의 감사기도를 수록했다. 사순 시기와 부활 시기에 사도 신경을 바칠 것을 권장하며, 악보 없는 본문 앞에 악보 있는 본문을 먼저 실음으로써 노래로 바치는 미사가 전례 정신에 더욱 합당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주교회의는 새 미사 경본 발행으로 지금까지 편의를 위해 펴냈던 「매일 미사 고유 기도문」을 더 이상 발행하지 않는다. 또 어린이만을 위한 별도의 고유 기도문을 만들지 않고 어린이들도 새 미사 경본의 기도문을 함께 쓰도록 할 계획이다. 

주교회의 사무처장 김준철 신부는 “한국 교회가 온전한 형태의 품위 있는 전례서를 가지고 더욱 합당하고 장엄한 미사를 거행할 수 있게 된 것은 자긍심을 가질 만한 일”이라며 새 미사 경본 발행이 보편 교회와의 일치를 다지고 미사의 참뜻을 깨닫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다.    남정률 기자 
 

출처: 가톨릭평화신문 (제 144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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