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길 - 제6처
Submi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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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처:
시몬이 예수님을 도와 십자가 짐을 묵상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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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군사들은 예수님을 뜰 안으로 끌고 갔다. 그곳은 총독 관저였다. 그들은 온 부대를 집합시킨 다음, 그분께 자주색 옷을 입히고 가시관을 엮어 머리에 씌우고서는, “유다인들의 임금님, 만세!”하며 인사하기 시작하였다. 또 갈대로 그분의 머리를 때리고 침을 뱉고서는, 무릎을 꿇고 엎드려 예수님께 절하였다. 그렇게 예수님을 조롱하고 나서 자주색 옷을 벗기고 그분의 겉옷을 입혔다. 그리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러 끌고 나갔다.”(마르 15,16-20)
우리가 그를 보고 기막혀했었지. 그의 몰골은 망가져 사람이라 할 수가 없었고 인간의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이런 일은 일찍이 눈으로 본 사람도 없고 귀로 들어본 사람도 없다. 그는 고통을 겪고 병고를 아는 사람, 사람들이 얼굴을 가리고 피해갈 만큼 멸시만 당하였음으로 우리도 덩달아 그를 업신여겼다.
주님, 베로니카의 용기와 사랑에 깊이 감동됩니다. 저주와 멸시, 형리들의 횡포와 채찍, 이런 살벌함 속에 고독하게 버려진 당신. 그 얼굴의 피땀을 누가 감히 나서서 닦아 드릴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그보다도 더 놀라운 것은 당신 사랑의 위대하심입니다. 보통 인간이면 하찮은 고통 속에서도 남의 친절을 친절로 갚기란 힘든 일입니다. 하물며 당신과 같이 기진한 상태에서야 더 말해 뭐하겠습니까? 그러나 당신은 죽기보다 더한 그 큰 고통 중에 베로니카의 사랑을 사랑으로 보답하셨습니다. 베로니카는 그 수건뿐 아니라 마음 깊이 존재 깊이까지 당신 수난의 모습을 새겨 받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그녀의 구원이었습니다.
주님, 당신의 현존을 어둡게 한 이 눈을, 이 부정한 마음을, 이 안일만을 찾는 육신을 용서하소서! 피땀에 젖은 당신 모습을 새긴 베로니카의 성포가 내 생활 갱신의 지표가 되게 하소서!
구세주 예수님, 나쁜 무리가 주님의 얼굴에 침을 뱉고 주님을 업신여기며 모욕하였듯이 저희도 죄를 지을 때마다 주님의 얼굴을 더럽히는 것이오니 통회의 눈물로 주님의 얼굴을 씻어드리게 하소서!
(잠시 묵상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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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 by Julietta.Lee on Thu, 03/11/2010 -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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