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2012년 7월 28일 (토) <수확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어라.> 김광근 도미니코 신부님

Submitted by 홍보부 on Sun, 07/29/2012 - 05:12

 

 

제1독서

<내 이름으로 불리는 집이 강도들의 소굴로 보이느냐?>

▥ 예레미야서의 말씀입니다. 7,1-11
1 주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내리신 말씀.
2 주님의 집 대문에 서서 이 말씀을 외쳐라. “주님께 예배하러 이 문으로 들어서는 유다의 모든 주민아, 주님의 말씀을 들어라.
3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 길과 너희 행실을 고쳐라. 그러면 내가 너희를 이곳에 살게 하겠다. 4 ′이는 주님의 성전, 주님의 성전, 주님의 성전이다!′ 하는 거짓된 말을 믿지 마라.
5 너희가 참으로 너희 길과 너희 행실을 고치고 이웃끼리 서로 올바른 일을 실천한다면, 6 너희가 이방인과 고아와 과부를 억누르지 않고 무죄한 이들의 피를 이곳에서 흘리지 않으며 다른 신들을 따라가 스스로 재앙을 불러들이지 않는다면, 7 내가 너희를 이곳에, 예로부터 영원히 너희 조상들에게 준 이 땅에 살게 하겠다.
8 그런데 너희는 아무 쓸모도 없는 거짓된 말을 믿고 있다. 9 너희는 도둑질하고 살인하고 간음하고 거짓으로 맹세하며, 바알에게 분향하고, 너희 자신도 모르는 다른 신들을 따라간다. 10 그러면서도 내 이름으로 불리는 이 집 안에 들어와 내 앞에 서서, ′우리는 구원받았다.′고 말할 수 있느냐? 이런 역겨운 짓들이나 하는 주제에! 11 너희에게는 내 이름으로 불리는 이 집이 강도들의 소굴로 보이느냐?
나도 이제 그것을 지켜보고 있다. 주님의 말씀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84(83),3.4.5와 6ㄴ과 8ㄱ.11(◎ 2)
◎ 만군의 주님, 당신 계신 곳 얼마나 사랑스럽나이까!
○ 주님의 뜨락을 그리워하며, 이 영혼 여위어 가나이다. 살아 계신 하느님을 향하여, 이 몸과 이 마음 환성을 올리나이다. ◎
○ 당신 제단 곁에 참새도 집을 짓고, 제비도 둥지를 틀어 거기에 새끼를 치나이다. 만군의 주님, 저의 임금님, 저의 하느님! ◎
○ 행복하옵니다, 당신 집에 사는 이들! 그들은 영원토록 당신을 찬양하리이다. 행복하옵니다, 당신께 힘을 얻는 사람들! 그들은 더욱더 힘차게 나아가리이다. ◎
○ 당신 뜨락에서 지내는 하루가, 다른 천 날보다 더 좋사옵니다. 하느님의 집 문간에 서 있기가, 악인의 천막 안에 살기보다 더 좋사옵니다. ◎
 
 
 
복음 환호송
야고 1,21
◎ 알렐루야.
○ 너희 안에 심어진 말씀을 공손히 받아들여라. 그 말씀에는 너희 영혼을 구원할 힘이 있다.
◎ 알렐루야.
 
 
 
복음

<수확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어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24-30
그때에 예수님께서 비유를 들어 군중에게 24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자기 밭에 좋은 씨를 뿌리는 사람에 비길 수 있다. 25 사람들이 자는 동안에 그의 원수가 와서 밀 가운데에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다.
26 줄기가 나서 열매를 맺을 때에 가라지들도 드러났다. 27 그래서 종들이 집주인에게 가서, ‘주인님, 밭에 좋은 씨를 뿌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가라지는 어디서 생겼습니까?’ 하고 묻자, 28 ‘원수가 그렇게 하였구나.’ 하고 집주인이 말하였다.
종들이 ‘그러면 저희가 가서 그것들을 거두어 낼까요?’ 하고 묻자, 29 그는 이렇게 일렀다. ‘아니다. 너희가 가라지들을 거두어 내다가 밀까지 함께 뽑을지도 모른다. 30 수확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어라. 수확 때에 내가 일꾼들에게, 먼저 가라지를 거두어서 단으로 묶어 태워 버리고 밀은 내 곳간으로 모아들이라고 하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 앞에 올리는 이 예물을 굽어보시고, 저희가 바치는 제사가 주님께 영광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20(19),6 참조
주님의 구원에 우리가 환호하며, 하느님 이름으로 깃발을 높이리이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성체성사의 은혜를 풍부히 내려 주시어, 저희가 거행하는 이 신비를 그대로 실천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논농사를 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은 논에 자라나는 벼와 피를 잘 구분하지 못합니다. 벼와 피는 얼핏 보기에 그 생김새가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경험이 많은 농부는 다릅니다. 오랫동안 농사를 지어 온 농부에게 벼와 피를 가려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주인은 밀밭에 생긴 가라지를 제거하는 것을 서두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종들은 당장 가라지를 뽑아 버리자고 제안합니다. 지혜로운 주인은 수확 때까지 기다리라고 말합니다. 밀과 가라지는 자랄 때에는 모양이 비슷해서 구별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농사 경험이 많은 농부에게는 밀과 가라지를 구별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가라지를 뽑지 말고 수확 때까지 내버려 두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사람에게 밀과 가라지를 구별할 능력을 갖추지 못해서가 아닙니다. 심판은 하느님께서 하실 일이지 사람의 권한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에는 선인과 악인이 늘 공존하기 마련입니다. 교회 공동체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을 진실하게 믿고 사는 반면에, 어떤 사람들은 건성으로 예수님을 따릅니다. 이럴 때 선인과 악인의 구별에 집착하여 판단과 단죄를 하기 쉽습니다. 그러면 공동체는 갈라지거나 무너지고 맙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단죄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구원하러 오셨습니다. 우리의 몫은 판단과 단죄가 아니라 부족한 이를 도와주고 넘어진 이를 일으켜 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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