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2012년 6월 17일 (일) <세상의 어떤 씨앗보다도 작으나 어떤 풀보다도 커진다.> 김광근 도미니코 신부님

Submitted by 홍보부 on Mon, 06/18/2012 - 04:52

 

 

제1독서
<낮은 나무는 높이리라.>
▥ 에제키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17,22-24
22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내가 손수 높은 향백나무의 꼭대기 순을 따서 심으리라. 가장 높은 가지들에서 연한 것을 하나 꺾어, 내가 손수 높고 우뚝한 산 위에 심으리라. 23 이스라엘의 드높은 산 위에 그것을 심어 놓으면, 햇가지가 나고 열매를 맺으며 훌륭한 향백나무가 되리라. 온갖 새들이 그 아래 깃들이고, 온갖 날짐승이 그 가지 그늘에 깃들이리라. 24 그제야 들의 모든 나무가 알게 되리라. 높은 나무는 낮추고, 낮은 나무는 높이며, 푸른 나무는 시들게 하고, 시든 나무는 무성하게 하는 이가 나 주님임을 알게 되리라. 나 주님은 말하고 그대로 실천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2(91),2-3.13-14.15-16(◎ 2ㄱ 참조)
◎ 주님, 당신을 찬미하오니 좋기도 하옵니다.
○ 주님을 찬미하오니 좋기도 하옵니다. 지극히 높으신 분이시여, 당신 이름 찬송하나이다. 아침에는 당신 자애를, 밤에는 당신 진실을 알리나이다. ◎
○ 의인은 야자나무처럼 우거지고, 레바논의 향백나무처럼 자라나리라. 주님의 집에 심겨, 우리 하느님의 앞뜰에서 우거지리라. ◎
○ 늙어서도 열매 맺고, 물이 올라 싱싱하리라. 불의가 없는 나의 반석, 주님이 올곧으심을 널리 알리리라. ◎
 
 
 
제2독서
<함께 살든지 떠나 살든지 우리는 주님 마음에 들고자 애를 씁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2서 말씀입니다. 5,6-10
형제 여러분, 6 우리가 이 몸 안에 사는 동안에는 주님에게서 떠나 살고 있음을 알면서도, 우리는 언제나 확신에 차 있습니다. 7 보이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8 우리는 확신에 차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몸을 떠나 주님 곁에 사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9 그러므로 함께 살든지 떠나 살든지 우리는 주님 마음에 들고자 애를 씁니다. 10 우리 모두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나서야 합니다. 그래서 저마다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이 몸으로 한 일에 따라 갚음을 받게 됩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씨앗은 하느님의 말씀, 씨 뿌리는 이는 그리스도이시니, 그분을 찾는 사람은 모두 영원히 살리라.
◎ 알렐루야.
 
 
 
복음
<세상의 어떤 씨앗보다도 작으나 어떤 풀보다도 커진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26-34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26 말씀하셨다. “하느님의 나라는 이와 같다. 어떤 사람이 땅에 씨를 뿌려 놓으면, 27 밤에 자고 낮에 일어나고 하는 사이에 씨는 싹이 터서 자라는데, 그 사람은 어떻게 그리되는지 모른다. 28 땅이 저절로 열매를 맺게 하는데, 처음에는 줄기가, 다음에는 이삭이 나오고 그다음에는 이삭에 낟알이 영근다. 29 곡식이 익으면 그 사람은 곧 낫을 댄다. 수확 때가 되었기 때문이다.”
30 예수님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하느님의 나라를 무엇에 비길까? 무슨 비유로 그것을 나타낼까? 31 하느님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땅에 뿌릴 때에는 세상의 어떤 씨앗보다도 작다. 32 그러나 땅에 뿌려지면 자라나서 어떤 풀보다도 커지고 큰 가지들을 뻗어, 하늘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수 있게 된다.”
33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이처럼 많은 비유로 말씀을 하셨다. 34 비유를 들지 않고는 그들에게 말씀하지 않으셨다. 그러나 당신의 제자들에게는 따로 모든 것을 풀이해 주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형제 여러분, 겨자씨가 자라듯, 우리의 믿음을 키워 주시는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드리며 믿음의 은혜를 간절히 구합시다.
1. 아시아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선포하는 교회가 작은 겨자씨의 역할을 충실히 하여 이 세상에서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드러나게 하시니, 아시아 교회에 뿌려진 복음의 씨앗이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정치인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정의의 주님, 모든 정치인이 국민과 사회를 위하여 일하며 정의를 세우고 지키는 데 끊임없이 노력하게 하소서. ◎
3. 폭력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자비의 주님, 폭력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하루빨리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온 인류가 주님께서 창조하신 인간 생명을 소중히 여겨 이 땅에 폭력이 사라질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
4. 가정 공동체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사랑이신 주님, 주님께서 성가정을 통하여 가정생활의 모범을 보여 주셨으니, 저희도 그 모범을 따라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며 화목한 가운데 주님께 사랑받는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
+ 주님 자녀들이 드리는 간절한 바람을 인자로이 들어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예물기도
하느님, 인류에게 주신 빵과 포도주로 성사를 세우시어 저희를 기르시고 새롭게 하시니, 이 예물이 저희 몸과 마음에 도움이 되는 제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연중 주일 감사송>
 
 
 
영성체송
시편 27(26),4
주님께 청하는 오직 한 가지, 나 그것을 얻고자 하니, 내 한평생 모든 날, 주님 집에 사는 것이라네.
 
 
 
영성체 후 묵상
교회 공동체의 여러 단체에서 많은 이들이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이들 각 개인의 능력과 힘은 미약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이러한 작은 힘들을 모아 하느님 나라의 건설에 사용하십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주님에 대한 신뢰와 기다림입니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거룩한 잔치에서 성체를 받아 모셨으니, 저희가 주님의 사랑 안에서 친교를 이루어, 주님의 교회 안에서 하나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지난해 봄에는 2천 평 되는 밭에 열무와 감자를 심었습니다. 씨를 뿌리고 일주일이 채 되기 전에 싹이 나왔습니다. 열무는 하루가 다르게 자라납니다. 열무를 뽑을 때가 되자 혼자 감당하기가 어려워 본당 할머니들을 동원했습니다. 할머니들에게는 열무를 팔아서 본당 살림에 보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야채 시세가 말이 아니었습니다. 며칠 동안 할머니들만 고생시키고 말았습니다.
감자를 캘 때가 되자 계속해서 비가 왔습니다. 땅이 말라야 감자를 캐는데 도무지 비가 멈추지를 않았습니다. 보름 넘게 오던 비가 그치자 감자를 캤습니다. 그랬더니 온전한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긴 장마에 감자가 모두 썩은 것입니다. 결국 감자를 심어서 씨앗도 못 건졌습니다.
‘조장’(助長)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미련한 농부가 다른 사람의 논의 벼가 자기 벼보다 더 많이 자란 것을 보고 시기한 나머지 자기 논의 벼가 잘 자라도록 조금씩 뽑아 올려 주었으나 결국 벼가 다 죽었다는 얘기에서 나온 고사성어라고 합니다. 인간의 노력과 힘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모든 생명의 근원은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의 보이지 않는 손길이 생명을 키우고 유지시켜 줍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돌보아 주지 않으시면 농사를 지을 수도 없고 하루를 살 수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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