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2012년 6월 10일 (토) <저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김광근 도미니코 신부님

Submitted by 홍보부 on Mon, 06/11/2012 - 04:48

 

 

제1독서
<복음 선포자의 일을 하십시오. 나는 이미 하느님께 올리는 포도주로 바쳐지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의로움의 화관을 나에게 주실 것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티모테오 2서 말씀입니다. 4,1-8
사랑하는 그대여, 1 나는 하느님 앞에서, 또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님 앞에서, 그리고 그분의 나타나심과 다스리심을 걸고 그대에게 엄숙히 지시합니다. 2 말씀을 선포하십시오. 기회가 좋든지 나쁘든지 꾸준히 계속하십시오. 끈기를 다하여 사람들을 가르치면서, 타이르고 꾸짖고 격려하십시오.
3 사람들이 건전한 가르침을 더 이상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을 때가 올 것입니다. 호기심에 가득 찬 그들은 자기들의 욕망에 따라 교사들을 모아들일 것입니다. 4 그리고 진리에는 더 이상 귀를 기울이지 않고, 신화 쪽으로 돌아설 것입니다.
5 그러나 그대는 어떠한 경우에도 정신을 차리고 고난을 견디어 내며, 복음 선포자의 일을 하고 그대의 직무를 완수하십시오.
6 나는 이미 하느님께 올리는 포도주로 바쳐지고 있습니다. 내가 이 세상을 떠날 때가 다가온 것입니다. 7 나는 훌륭히 싸웠고, 달릴 길을 다 달렸으며, 믿음을 지켰습니다. 8 이제는 의로움의 화관이 나를 위하여 마련되어 있습니다. 의로운 심판관이신 주님께서 그날에 그것을 나에게 주실 것입니다. 나만이 아니라, 그분께서 나타나시기를 애타게 기다린 모든 사람에게도 주실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71(70),8-9.14와 15ㄴㄷ.16-17.22(◎ 15ㄴㄷ 참조)
◎ 주님, 제 입은 당신 구원의 행적을 이야기하리이다.
○ 저의 입은 당신 찬양으로 가득 찼나이다. 온종일 당신 영광을 찬미하나이다. 이제 다 늙어 버린 이 몸을 버리지 마소서. 제 기운 다한 지금 저를 떠나지 마소서. ◎
○ 저는 언제나 희망을 가지고, 모든 찬양에 찬양을 더하오리다. 당신 의로움, 당신 구원의 행적을 저의 입은 온종일 이야기하리이다. ◎
○ 저는 주 하느님의 위업에 둘러싸여, 오로지 당신 의로움만을 기리오리다. 하느님, 당신은 저를 어릴 때부터 가르치셨고, 저는 이제껏 당신의 기적을 전하여 왔나이다. ◎
○ 저의 하느님, 저 또한 수금으로 당신의 진실을 찬송하오리다.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이시여, 비파 타며 당신께 노래하오리다. ◎
 
 
 
복음 환호송
마태 5,3
◎ 알렐루야.
○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 알렐루야.
 
 
 
복음
<저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38-44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38 가르치시면서 이렇게 이르셨다. “율법 학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긴 겉옷을 입고 나다니며 장터에서 인사받기를 즐기고, 39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를, 잔치 때에는 윗자리를 즐긴다. 40 그들은 과부들의 가산을 등쳐 먹으면서 남에게 보이려고 기도는 길게 한다. 이러한 자들은 더 엄중히 단죄를 받을 것이다.”
41 예수님께서 헌금함 맞은쪽에 앉으시어, 사람들이 헌금함에 돈을 넣는 모습을 보고 계셨다. 많은 부자들이 큰돈을 넣었다. 42 그런데 가난한 과부 한 사람이 와서 렙톤 두 닢을 넣었다. 그것은 콰드란스 한 닢인 셈이다.
43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까이 불러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저 가난한 과부가 헌금함에 돈을 넣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44 저들은 모두 풍족한 데에서 얼마씩 넣었지만,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진 것을, 곧 생활비를 모두 다 넣었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교회가 드리는 이 제사를 자비로이 굽어보시어, 저희가 성자의 수난 신비를 기념하며 믿음과 사랑으로 그 신비를 따르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23(22),1-2
주님은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어라. 푸른 풀밭에 나를 쉬게 하시고, 잔잔한 물가로 나를 이끄시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성체로 힘을 얻고 감사하며 자비를 바라오니, 저희에게 성령의 힘을 보내시어, 성령의 힘으로 저희 삶을 변화시켜 주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유다인 사회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들은 고아와 나그네와 과부입니다. 그들에게는 공동체의 보살핌과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였습니다. 사회의 지도자라면 마땅히 그들을 배려하고 보살펴 주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군중에게 율법 학자들을 조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여인이 남편을 잃고 홀로 산다는 것은 가난하게 산다는 말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가난한 사람은 힘도 없기에 사람들에게 무시당하며 살 수밖에 없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에서 율법 학자들은 가난한 과부들의 재산을 관리해 준다는 명목으로 과부들을 속여 그들의 재산을 가로채기가 일쑤였습니다. 율법 학자들은 정직하게 살지 않으면서도 사람들 앞에서는 거룩한 척하면서 기도를 오래 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그들의 위선을 경고하신 것입니다.
율법 학자들은 당시 사회에서 지도층이자 높은 지위의 종교 지도자들입니다. 지도자란 무엇을 하는 사람이고,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다산 정약용은 무릇 ‘목민’(牧民)이란 백성을 위하여 사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백성은 특별히 고아와 나그네와 과부들처럼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들입니다. 사제로 살면서 신자들에게 물질적 도움을 많이 받습니다. 그리고 명예욕은 쉽게 떨쳐 버리기 힘든 유혹입니다.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들보다 자신의 안위를 먼저 생각하는 어리석음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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