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2월 25일 (토) 2012년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 김광근 도미니코 신부님

Submitted by 홍보부 on Sun, 02/26/2012 - 06:01

 
 
 
 
제1독서

<굶주린 이에게 네 양식을 내어 준다면, 네 빛이 어둠 속에서 솟아오르리라.>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58,9ㄷ-14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9 “네가 네 가운데에서 멍에와 삿대질과 나쁜 말을 치워 버린다면, 10 굶주린 이에게 네 양식을 내어 주고, 고생하는 이의 넋을 흡족하게 해 준다면, 네 빛이 어둠 속에서 솟아오르고, 암흑이 너에게는 대낮처럼 되리라. 11 주님께서 늘 너를 이끌어 주시고, 메마른 곳에서도 네 넋을 흡족하게 하시며, 네 뼈마디를 튼튼하게 하시리라. 그러면 너는 물이 풍부한 정원처럼, 물이 끊이지 않는 샘터처럼 되리라.
12 너는 오래된 폐허를 재건하고, 대대로 버려졌던 기초를 세워 일으키리라. 너는 갈라진 성벽을 고쳐 쌓는 이, 사람이 살도록 거리를 복구하는 이라 일컬어지리라.”
주님께서 친히 말씀하셨다.
13 “네가 삼가 안식일을 짓밟지 않고 나의 거룩한 날에 네 일을 벌이지 않는다면, 네가 안식일을 ‘기쁨’이라 부르고 주님의 거룩한 날을 ‘존귀한 날’이라 부른다면, 네가 길을 떠나는 것과 네 일만 찾는 것을 삼가며, 말하는 것을 삼가고 안식일을 존중한다면, 14 너는 주님 안에서 기쁨을 얻고, 나는 네가 세상 높은 곳 위를 달리게 하며, 네 조상 야곱의 상속 재산으로 먹게 해 주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86(85),1-2.3-4.5-6(◎ 11ㄱㄴ)
◎ 주님, 제게 당신의 길을 가르치소서. 제가 당신의 진리 안을 걸으오리다.
○ 주님, 귀를 기울이소서, 제게 응답하소서. 가련하고 불쌍한 이 몸이옵니다. 제 영혼 지켜 주소서. 당신께 충실한 이 몸, 당신 종을 구해 주소서. 당신은 저의 하느님, 당신을 신뢰하나이다. ◎
○ 당신께 온종일 부르짖사오니,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당신께 제 영혼을 들어 올리오니, 주님, 이 종의 영혼을 기쁘게 하소서. ◎
○ 주님, 당신은 어질고 용서하시는 분, 당신을 부르는 모든 이에게 자애가 넘치시나이다. 주님, 제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애원하는 제 소리를 들어주소서. ◎
 
 
 
복음 환호송
에제 33,11 참조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악인의 죽음을 기뻐하지 않는다. 오히려 악인이 자기 길을 버리고 돌아서서 사는 것을 기뻐한다.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복음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27-32
그때에 27 예수님께서 레위라는 세리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라.” 28 그러자 레위는 모든 것을 버려둔 채 일어나 그분을 따랐다.
29 레위가 자기 집에서 예수님께 큰 잔치를 베풀었는데, 세리들과 다른 사람들이 큰 무리를 지어 함께 식탁에 앉았다. 30 그래서 바리사이들과 그들의 율법 학자들이 그분의 제자들에게 투덜거렸다. “당신들은 어째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먹고 마시는 것이오?”
3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건강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32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화해와 찬미의 제사를 받으시고, 저희가 이 제사의 힘으로 깨끗하게 되어, 지극한 효성으로 주님께 기쁨을 드리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마태 9,13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생명의 천상 양식으로 새로운 힘을 얻고 비오니, 이 세상에서 받은 신비로운 성체가 영원한 생명의 보증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감사송
<사순 감사송>
 
 
 
오늘의 묵상
건강한 사람은 의사의 필요성을 별로 느끼지 못합니다만 한번 아프고 나면 의사의 도움이 얼마나 절실한지를 깨닫게 됩니다. 저는 건강이 별로 좋지 않아 병원 신세를 많이 졌습니다. 병원에서 중요한 검사를 하고 나면 그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시험 결과를 기다리는 것과는 견줄 수 없을 정도로 초조하고 긴장이 됩니다. 그럴 때마다 “주님, 이번 한번만 참아 주세요. 저에게 건강을 주시면 착하게 살겠습니다.” 하고 주님께 기도드렸습니다. 저는 저의 기도가 한편으로는 주님과 흥정을 하는 것 같아 부끄러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인간은 약하고 부족할 때 하느님의 필요성을 더욱 절실하게 느끼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 같은 사람들은 완벽주의자들입니다. 그들은 모든 것에 방어망을 쳐 놓고 문을 닫고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하느님마저도 자신들에게 다가오시지 못하게 합니다. 반면에 죄인들은 자신의 생명이 하느님의 손에 달려 있음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죄는 자기 자신이 얼마나 나약한 인간인지를 인정하게 합니다. 그리하여 죄는 사람이 하느님께 의지하도록 하며, 마침내 하느님의 용서와 사랑을 체험하게 합니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이를 깨닫고 “오, 복된 죄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을 향해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타락의 극에 이른 인간의 내부에도 천사로 바뀔 수 있는 본성이 있음을 보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죄인들이 자신의 나약함과 한계를 깨닫게 하여 그들을 하느님의 품으로 돌아오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크신 사랑은 죄인을 회개시켜 새로운 사람으로 변하게 만드는 힘입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께서는 수없이 넘어지고 부서지며 살아가는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위로와 용기를 주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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