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2월14일 (화) 2012년 <바리사이들의 누룩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여라.> 김선류 타데오 신부님

Submitted by 홍보부 on Wed, 02/15/2012 - 20:38

 

 
 
 
 
제1독서
<하느님께서는 아무도 유혹하지 않으십니다.>
▥ 야고보서의 말씀입니다. 1,12-18
12 시련을 견디어 내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그렇게 시험을 통과하면, 그는 하느님께서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화관을 받을 것입니다.
13 유혹을 받을 때에 “나는 하느님께 유혹을 받고 있다.” 하고 말해서는 안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악의 유혹을 받으실 분도 아니시고, 또 아무도 유혹하지 않으십니다. 14 사람은 저마다 자기 욕망에 사로잡혀 꼬임에 넘어가는 바람에 유혹을 받는 것입니다. 15 그리고 욕망은 잉태하여 죄를 낳고, 죄가 다 자라면 죽음을 낳습니다.
16 나의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착각하지 마십시오. 17 온갖 좋은 선물과 모든 완전한 은사는 위에서 옵니다. 빛의 아버지에게서 내려오는 것입니다. 그분께는 변화도 없고 변동에 따른 그림자도 없습니다. 18 하느님께서는 뜻을 정하시고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시어, 우리가 당신의 피조물 가운데 이를테면 첫 열매가 되게 하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4(93),12와 13ㄴ.14-15.18-19(◎ 12ㄱㄴ)
◎ 주님, 당신이 깨우쳐 주시는 사람은 행복하옵니다.
○ 주님, 행복하옵니다, 당신이 깨우쳐 주시고, 당신 법으로 가르치시는 사람! 불행의 날에도 평온을 주시나이다. ◎
○ 주님은 당신 백성을 버리지 않으시고, 당신 소유를 저버리지 않으신다. 재판이 정의로 돌아오리니, 마음 바른 이 모두 그 뒤를 따르리라. ◎
○ “내 다리가 휘청거린다.” 생각하였을 때, 주님, 당신 자애로 저를 받쳐 주셨나이다. 수많은 걱정들 제 속에 쌓여 갈 때, 당신의 위로 제 영혼을 기쁘게 하였나이다. ◎
 
 
 
복음 환호송
요한 14,23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도 그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가서 그와 함께 살리라.
◎ 알렐루야.
 
 
 
복음
<바리사이들의 누룩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여라.>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14-21
그때에 14 제자들이 빵을 가져오는 것을 잊어버려, 그들이 가진 빵이 배 안에는 한 개밖에 없었다. 15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너희는 주의하여라. 바리사이들의 누룩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여라.” 하고 분부하셨다.
16 그러자 제자들은 자기들에게 빵이 없다고 서로 수군거렸다.
17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아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어찌하여 빵이 없다고 수군거리느냐?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느냐? 너희 마음이 그렇게도 완고하냐? 18 너희는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느냐? 너희는 기억하지 못하느냐? 19 내가 빵 다섯 개를 오천 명에게 떼어 주었을 때, 빵 조각을 몇 광주리나 가득 거두었느냐?”
그들이 “열둘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0 “빵 일곱 개를 사천 명에게 떼어 주었을 때에는, 빵 조각을 몇 바구니나 가득 거두었느냐?”
그들이 “일곱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2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너희는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복된 치릴로와 메토디오를 기억하며 비오니, 주님의 제대에 올리는 이 예물이 화해의 성사가 되게 하시고, 저희가 새사람이 되어 주님께서 주시는 사랑의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마르 16,20 참조
제자들은 떠나가서 복음을 선포하고, 주님은 그들과 함께 일하시며 표징으로 그들이 전하는 말씀을 확증해 주셨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모든 민족들의 아버지이신 하느님, 복된 치릴로와 메토디오 축일에, 한 분이신 성령 안에서 한 빵을 나누는 영원한 잔치에 참여하게 하셨으니, 주님의 수많은 아들딸이 한 믿음을 굳게 지켜, 한마음으로 정의와 평화의 나라를 세우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오늘날 빵을 주식으로 하는 사람들에게 밀가루를 부풀게 하는 누룩은 매우 중요한 생활필수품입니다. 그러나 고대 이스라엘 사회에서 누룩은 부패의 상징이었습니다. 곧, 누룩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부패의 근원이며, 일상생활에서는 불결하고 비속한 것을 뜻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바리사이들의 누룩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누룩은 하늘 나라의 비유 말씀(마태 13,33; 루카 13,20-21 참조)에 나오는 역동적인 순기능을 하는 누룩이 아니라, 고대 이스라엘 사회에서 생각한 부정적인 의미의 누룩입니다.
바오로 사도도 과월절 예식을 윤리적으로 해석하면서 묵은 누룩을 악의와 사악으로, 누룩 없는 빵을 순결과 진실로 비유하여 표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자만은 좋지 않습니다. 적은 누룩이 온 반죽을 부풀린다는 것을 모릅니까? 묵은 누룩을 깨끗이 치우고 새 반죽이 되십시오. 여러분은 누룩 없는 빵입니다. 우리의 파스카 양이신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묵은 누룩, 곧 악의와 사악이라는 누룩이 아니라, 순결과 진실이라는 누룩 없는 빵을 가지고 축제를 지냅시다”(1코린 5,6-8). 이처럼 바오로 사도가 말하는 묵은 누룩은 급속히 번져 가는 악을 뜻합니다.
바리사이들은 조상들의 전통을 지킨다고 하면서 배타적이고 위선적으로 살았습니다. 한편 사두가이들은 당시 이스라엘의 식민 통치자인 로마 황제의 하수인이었던 헤로데의 비위를 맞추며 자신들의 잇속을 차리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스스로 순수 민족주의자라고 말하던 바리사이들과 로마의 권력자와 타협하던 사두가이들은 서로 대립 관계에 있으면서도 예수님에 관해서는 같은 노선을 걸었습니다. 이러한 뜻으로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들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바리사이들과 사두가이들의 삶의 바탕에는 위선과 교만, 부패와 탐욕이 깔려 있었습니다. 이것들은 파도에 휩쓸리면 사라져 버리는 바닷가의 모래성과 같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지향할 것은 무엇이며, 우리가 의지할 분은 누구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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