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2011년 6월 7일<아버지, 당신 아들을 영광스럽게 해 주십시오.> 김선류 타데오 신부님

Submitted by 홍보부 on Thu, 06/09/2011 - 04:59

 

묵시 1,17-18 참조
나는 처음이며 마지막이고 살아 있는 자다. 나는 죽었지만, 보라, 영원무궁토록 살아 있다. 알렐루야.
 
 
 
본기도
전능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느님, 내려오시는 성령께서 언제나 저희 안에 머무르시어, 저희가 성령의 영광스러운 성전이 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바오로는 성령에 이끌려 예루살렘으로 가기 전 교회의 원로들에게 작별 인사를 한다. 그가 가는 곳마다 투옥과 환난이 기다리고 있지만, 그는 예수님께서 주신 직무에 충실하며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다 마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수난을 앞두고 당신 자신과 제자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신다. 예수님께서는 비록 아버지께로 떠나시지만 지상에 남을 제자들을 염려하시며 이들을 지켜 주시고 하나가 되게 해 주십사고 기도하신다(복음).
 
 
 
제1독서
<나는 달릴 길을 다 달려, 주 예수님께 받은 직무를 다 마치겠습니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20,17-27
그 무렵 17 바오로는 밀레토스에서 에페소로 사람을 보내어 그 교회의 원로들을 불러오게 하였다. 18 그들이 자기에게 오자 바오로가 말하였다.
“여러분은 내가 아시아에 발을 들여놓은 첫날부터 여러분과 함께 그 모든 시간을 어떻게 지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19 나는 유다인들의 음모로 여러 시련을 겪고 눈물을 흘리며 아주 겸손히 주님을 섬겼습니다. 20 그리고 유익한 것이면 무엇 하나 빼놓지 않고 회중 앞에서 또 개인 집에서 여러분에게 알려 주고 가르쳤습니다. 21 나는 유다인들과 그리스인들에게, 회개하여 하느님께 돌아오고 우리 주 예수님을 믿어야 한다고 증언하였습니다.
22 그런데 이제 나는 성령께 사로잡혀 예루살렘으로 가고 있습니다. 거기에서 나에게 무슨 일이 닥칠지 나는 모릅니다. 23 다만 투옥과 환난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은 성령께서 내가 가는 고을에서마다 일러 주셨습니다. 24 그러나 내가 달릴 길을 다 달려 주 예수님께 받은 직무 곧 하느님 은총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다 마칠 수만 있다면, 내 목숨이야 조금도 아깝지 않습니다.
25 이제, 내가 두루 돌아다니며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한 여러분 가운데에서 아무도 다시는 내 얼굴을 볼 수 없으리라는 것을 나는 압니다. 26 그래서 여러분 가운데 그 누구의 멸망에 대해서도 나에게는 잘못이 없다는 것을, 나는 오늘 여러분에게 엄숙히 선언합니다. 27 내가 하느님의 모든 뜻을 무엇 하나 빼놓지 않고 여러분에게 알려 주었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68(67),10-11.20-21(◎ 33ㄱ)
◎ 세상의 나라들아, 하느님께 노래하여라. (또는 ◎ 알렐루야.)
○ 하느님, 당신은 넉넉한 비를 뿌리시어, 메말랐던 상속의 땅을 일구셨나이다. 당신 백성이 그곳에 살고 있나이다. 하느님, 당신은 가련한 이를 위하여 은혜로이 마련하셨나이다. ◎
○ 주님은 날마다 찬미받으소서. 우리 짐을 지시는 하느님은 우리 구원이시다. 우리 하느님은 구원을 베푸시는 하느님. 죽음에서 벗어나는 길, 주 하느님께 있네. ◎
 
 
 
복음 환호송
요한 14,16
◎ 알렐루야.
○ 내가 아버지께 청하면, 다른 보호자를 너희에게 보내시어, 영원히 너희와 함께 있도록 하시리라.
◎ 알렐루야.
 
 
 
복음
<아버지, 당신 아들을 영광스럽게 해 주십시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1-11ㄴ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어 말씀하셨다.
“아버지, 때가 왔습니다. 아들이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도록 아버지의 아들을 영광스럽게 해 주십시오. 2 아버지께서는 아들이 아버지께서 주신 모든 이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도록 아들에게 모든 사람에 대한 권한을 주셨습니다. 3 영원한 생명이란 홀로 참하느님이신 아버지를 알고 아버지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
4 아버지께서 저에게 하라고 맡기신 일을 완수하여, 저는 땅에서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였습니다. 5 아버지, 세상이 생기기 전에 제가 아버지 앞에서 누리던 그 영광으로, 이제 다시 아버지 앞에서 저를 영광스럽게 해 주십시오.
6 아버지께서 세상에서 뽑으시어 저에게 주신 이 사람들에게 저는 아버지의 이름을 드러냈습니다. 이들은 아버지의 사람들이었는데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셨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아버지의 말씀을 지켰습니다. 7 이제 이들은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모든 것이 아버지에게서 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8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말씀을 제가 이들에게 주고, 이들은 또 그것을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이들은 제가 아버지에게서 나왔다는 것을 참으로 알고,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믿게 되었습니다.
9 저는 이들을 위하여 빕니다. 세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들을 위하여 빕니다. 이들은 아버지의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10 저의 것은 다 아버지의 것이고 아버지의 것은 제 것입니다. 이 사람들을 통하여 제가 영광스럽게 되었습니다. 11 저는 더 이상 세상에 있지 않지만 이들은 세상에 있습니다. 저는 아버지께 갑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신자들이 바치는 기도와 예물을 받아들이시고, 저희가 이 정성된 제사로 천상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
<부활 또는 주님 승천 감사송 참조>
 
 
 
영성체송
요한 14,26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아버지가 내 이름으로 성령을 보내시리라. 성령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일깨워 주시리라. 알렐루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거룩한 성체로 저희를 기르시니, 저희가 간절히 바치는 기도를 들으시고, 성자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파스카를 기념하여 거행하도록 명하신 이 성사로 언제나 주님의 사랑 안에 살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우리가 살면서 하느님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는 것은 무엇인지요? 사람들은 예수님을 믿어서 사업이 번창하게 되었고, 자신의 생활이 윤택하게 된 것이 주님을 영광스럽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어서 축복을 받고 세상에서 잘 먹고 잘살게 되었다고 “주님, 영광 받으소서!” 하고 외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오늘 복음에서 당신께서 “땅에서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셨다고 성부께 기도드리고 계십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하느님 아버지께 드린 영광은 세상에서 권력과 부를 누리는 것과는 반대였습니다. 당신의 생애를 온전히 가난하고 병든 이들을 위해 바치시다가 마침내 십자가에서 희생을 당하시는 것이 하느님 아버지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었습니다.
크고 화려한 교회를 지어서 바치는 것이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을 믿어서 부자가 되고 세상에서 성공을 하였다고 하느님을 영광스럽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물질적인 축복에만 매달려 있는 신앙은 인간의 탐욕일 따름입니다. 하느님의 영광은 무엇을 얻고 누리는 데서가 아니라 오히려 자신의 것을 비우고 희생하는 데에서 드러납니다.
얼마 전 우리 곁을 떠난 이태석 신부. 아프리카 수단의 톤즈 마을에서 자신을 온전히 바친 한 사제의 생애가 하느님의 큰 영광이 되었습니다. 착한 목자의 삶을 살았던 김수환 추기경, 캘커타의 마더 데레사, 세상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삶의 자리에서 묵묵히 그리스도를 드러내 보이며 살았던 수많은 분들, 이런 분들이 하느님을 영광스럽게 한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 삶을 축복해 주셨습니까? 그러나 그 축복을 누리기만 하고 우리 자신을 비우고 희생하는 삶이 없다면 부끄러운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느님께 드릴 영광을 내가 누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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