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3월 4일 (목) 2010년 미사 & 성시간

Submitted by 홍보부 on Fri, 03/05/2010 - 16:09

[강론] 3월 4일 (목) 2010년 미사 & 성시간

<너는 좋은 것들을 받았고, 라자로는 나쁜 것들을 받았다. 그래서 그는 이제 위로를 받고, 너는 고초를 겪는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19-31
그때에 예수님께서 바리사이들에게 말씀하셨다.
19 “어떤 부자가 있었는데, 그는 자주색 옷과 고운 아마포 옷을 입고 날마다 즐겁고 호화롭게 살았다. 20 그의 집 대문 앞에는 라자로라는 가난한 이가 종기투성이 몸으로 누워 있었다. 21 그는 부자의 식탁에서 떨어지는 것으로 배를 채우기를 간절히 바랐다. 그러나 개들까지 와서 그의 종기를 핥곤 하였다.
22 그러다 그 가난한 이가 죽자, 천사들이 그를 아브라함 곁으로 데려갔다. 부자도 죽어 묻혔다. 23 부자가 저승에서 고통을 받으며 눈을 드니, 멀리 아브라함과 그의 곁에 있는 라자로가 보였다. 24 그래서 그가 소리를 질러 말하였다. ‘아브라함 할아버지,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라자로를 보내시어 그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 제 혀를 식히게 해 주십시오. 제가 이 불길 속에서 고초를 겪고 있습니다.’
25 그러자 아브라함이 말하였다. ‘얘야, 너는 살아 있는 동안에 좋은 것들을 받았고, 라자로는 나쁜 것들을 받았음을 기억하여라. 그래서 그는 이제 여기에서 위로를 받고, 너는 고초를 겪는 것이다. 26 게다가 우리와 너희 사이에는 큰 구렁이 가로놓여 있어, 여기에서 너희 쪽으로 건너가려 해도 갈 수 없고, 거기에서 우리 쪽으로 건너오려 해도 올 수 없다.’
27 부자가 말하였다. ‘그렇다면 할아버지, 제발 라자로를 제 아버지 집으로 보내 주십시오. 28 저에게 다섯 형제가 있는데, 라자로가 그들에게 경고하여 그들만은 이 고통스러운 곳에 오지 않게 해 주십시오.’
29 아브라함이, ‘그들에게는 모세와 예언자들이 있으니, 그들의 말을 들어야 한다.’ 하고 대답하자, 30 부자가 다시 ‘안 됩니다, 아브라함 할아버지!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가야 그들이 회개할 것입니다.’ 하였다. 31 그에게 아브라함이 이렇게 일렀다. ‘그들이 모세와 예언자들의 말을 듣지 않으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다시 살아나도 믿지 않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성시간의 기원>

이것은 예수 성심께서 성녀 말가리따 마리아수녀(St.Margarita Maria,1647-1690) 에게 당부하신 말씀에 그 기원을 두고 있습니다. 1674년 어느 날, 그가 제대 앞에서 성체 조배를 하고 있을 때, 예수께서 당신 성심을 열어 보이시고 죄인들의 냉담과 배은망덕을 탄식하시면서 죄인들의 배은을 온갖 힘을 다해 배상하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보속의 방법으로 자주 영성체 하되 특히 매달 첫 금요일에 할 것과 성시간 기도를 바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첫 목요일에서 금요일로 넘어가는 밤, 내가 겪은 극심한 고민과 슬픔에 너를 참여시키겠다. 밤 11시 30분에서 12시 30분까지 한 시간 동안 나와 함께 깨어서 성부의 의노를 풀어드리고 죄인들의 구원을 위하여 보속하며 성시간을 지키도록 하라." 성녀 말가르따는 주님의 뜻을 받아들여 아무리 피로하고 괴로워도
성시간을 지냈습니다. 그 이후 1829년 프랑스 파레 르 모니알(Paray-le-Monial)에서 예수회 신부 로베르 드브로스(Robert Debrosse)에 의해 이 신심을 전파하기 위한 단체가 창설되어 널리 퍼졌습니다.

<성시간의 의미>
성시간은 인류를 위해 고통받으시는 예수 성심께 속죄와 희생, 감사와
위로를 드리는 기도의 시간 입니다.
이 시간은 "너희는 나와 함께 단 한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단
말이냐?"고 하신 주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피땀 흘리며 성부께
기도하신 주님의 고통을 깊이 묵상하고 그 고통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한 시간을 깨어 기도하는 시간 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자신과 세상의 죄를 보상하고 그리스도의 상한 성심을
위로하는 마음으로 희생을 들여 바치는 사랑과 배상의 기도이어야
합니다.

<성시간의 목적>
성시간을 지내는 목적은 예수께서 친히 말가리따 수녀에게
말씀하셨듯이, 다음의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① 세상의 죄, 특히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을 배은망덕한
독성(瀆聖)과 불경(不敬)을 보상함으로써 성부의 의노를
풀어드리고,
② 죄인의 회개와 구원을 위해 풍성한 자비를 간구하며,
③ 제자들에게까지 버림받은 예수의 성심을 위로하기 위함 입니다.

<성시간의 은총>
깊이 통회하는 마음으로 성시간에 참여하는 이에게는 10년의
한대사(限代赦)가 주어 지며, 1933년 교황 비오11세는 성시간에
참여한 자로서 고해성사와 영성체를 하고 교황의 지향대로 기도한
이에게 전대사(全代赦)를 허락하였습니다.
<첫 금요일 영성체 은총>
“누구든지 아홉달 동안 매월 첫 금요일에 영성체 하는 사람에게는
죽는순간 마지막 통회할수 있는 은혜를 줄것이며, 마지막때에 내가
그의 의탁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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