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성모님 찬미의 밤 (5.23) 강연, 찬미, 성모님께 바치는 봉헌기도
성모님과 함께 걷는 믿음의 길 (기사사진 제공: 차아름 루시아 홍보부장)
— 5월 성모성월, 우리 신앙 안에서 만나는 성모님
지난 5월 23일 토요일 성모성월을 맞아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사랑과 전구를 묵상하며 “성모의 밤” 행사를 가졌습니다.
오후 7시부터 신부님의 특강을 시작으로 성가대와 함께 신자들은 성모님을 향한 사랑과 공경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신부님의 특강에서는 성모 신심의 올바른 의미와, 왜 교회가 성모님을 특별히 공경하는지에 대한 가르침과 묵상이 있었습니다.
신부님은 특강에서 성모님은 모든 성인들 가운데 가장 높이 공경받으시는 분이지만, 성모님에 대한 신심이 하느님을 향한 신앙을 대신하거나 넘어설 수는 없음을 말씀해 주셨습니다.성모님은 구원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를 주님께 인도해 주시는 가장 완전한 전구자이시기 때문입니다.
특강에서는 복음 속 카나의 혼인 잔치가 소개되었습니다. 포도주가 떨어진 잔치의 어려움을 가장 먼저 알아보신 성모님은 예수님께 조용히 도움을 청하십니다. 아직 “때가 이르지 않았다”는 말씀에도 예수님께서 기적을 행하신 장면은, 성모님의 간절한 전구가 얼마나 큰 힘을 지니는지를 보여줍니다. 우리의 부족한 기도 역시 성모님의 도움 안에서 하느님께 더욱 깊이 전해질 수 있음을 깨닫게 합니다.
또한 우리가 매일 익숙하게 바치는 성모송의 참된 의미도 함께 나누었습니다. 성모송의 앞부분은 성경 말씀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마지막 부분은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라는 겸손한 청원입니다. 빠르게 반복하기보다, 기도의 뜻을 마음에 새기며 천천히 정성껏 바치는 기도의 중요성이 강조되었습니다.
강론에서는 교회가 성모님을 특별히 공경하는 이유도 다섯 가지로 설명되었습니다. 성모님은 위험과 두려움 속에서도 하느님의 뜻에 온전히 자신을 맡기신 가장 완전한 신앙인이십니다. 또한 예수님의 어머니이시며, 신성과 인성을 모두 지니신 그리스도를 낳으셨기에 천주의 성모로 불리십니다. 십자가 아래에서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맡겨진 우리의 어머니이시고, 성령 강림 이후 제자 공동체와 함께하시며 교회의 시작을 지켜주신 교회의 어머니이기도 하십니다.
성모님은 언제나 자신에게 머물게 하지 않으시고, 우리를 아드님 예수님께 이끌어 주십니다. 성모님을 향한 참된 공경은 결국 주님께 더욱 가까이 나아가는 믿음의 길임을 이번 특강은 따뜻하게 일깨워 주었습니다.
성모성월의 은총 안에서, 우리 모두가 성모님의 순명과 겸손, 깊은 믿음을 본받으며 주님과 더욱 가까워지는 신앙의 삶을 살아가기를 희망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저에게 이루어 지소서.”
Google photo link: https://photos.app.goo.gl/HK5vV2pPaxyiZsRT6
1. 김학배 안젤로 주임신부님 강론 요약
제목: 성모님과 함께 걷는 믿음의 길
성모 신심의 두 가지 대전제 
첫째, 성모님은 모든 성인들보다 으뜸으로 최고의 공경(상경지례)을 받으셔야 마땅한 분입니다.
둘째, 성모님에 대한 신심이 주님을 향한 신앙을 넘어서서는 안 됩니다. 성모님은 구원의 대상이나 주체가 아닌 구원의 도구이자 전구자이십니다. 성모님을 통해 구원받는다는 주장 등 주님의 자리를 넘보는 신심은 잘못된 것입니다.
최고의 전구자(간구자)이신 성모님
카나의 혼인 잔치에서처럼, 성모님은 때가 이르지 않았음에도 아들 예수님께 청하여 기적을 이끌어내시는 분입니다. 우리의 부족하고 합당하지 못한 기도도 성모님의 전구를 통하면 하느님께서 들어주십니다.
성모송의 참된 의미와 올바른 기도 자세
성모송 앞부분은 가브리엘 천사와 엘리사벳의 성경 말씀이 합쳐진 것이며, 뒷부분은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라는 전구의 청함입니다.
뜻을 새기지 않고 연달아 빨리 바치는 기도를 지양하고, 문맥과 뜻을 생각하며 천천히 정성스럽게 기도해야 합니다.
성모님을 공경해야 하는 5가지 이유
- 가장 완전한 신앙인: 돌에 맞아 죽을 위험 속에서도 자신을 온전히 내어놓으며 주님의 뜻에 순명하셨습니다.
- 주님의 어머니이십니다.
- 천주의 성모(하느님의 어머니): 신성과 인성을 완전히 갖추신 예수님을 낳으셨기 때문입니다.
- 우리의 어머니: 십자가 아래에서 예수님의 말씀(요한 19,26-27)을 통해 우리의 어머니가 되셨으며, 우리가 집에 성모상을 모시는 근거가 됩니다.
- 교회의 어머니: 성령 강림 때부터 늘 제자 공동체와 함께하시며 교회의 시작을 함께하셨습니다.


2. 정홍철 아우구스티노 신부님 강론 요약
복음: 루카 복음 1,26-38 (예수 탄생 예고)
사랑이 요구하는 선택과 지속적인 헌신
우리는 살면서 많은 선택을 하지만, 결혼이나 봉원 생활처럼 단 한 번의 결단으로 끝나지 않고 평생의 지속적인 헌신을 요구하는 선택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 선택이 요구하는 '사랑의 크기(비용)'를 너무 잘 알기에 중대한 선택 앞에서 신중해지고 주저하게 됩니다.
자유 의지 안에서 이루어지는 부르심과 응답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신앙을 강요하지 않으시며, 전적으로 자유를 주셨습니다. 우리가 성당에 발을 디딘 것도 결국 하느님의 부르심에 의한 것입니다. 하느님은 피상적인 관계가 아니라 우리와 모든 것을 나누는 깊은 친교를 원하십니다.
아담·하와의 응답 vs 성모님의 응답
아담과 하와는 죄를 짓고 두려움에 하느님을 피해 숨는 응답을 보였습니다.
반면 성모님은 두려움과 이해할 수 없는 처지 속에서도 하느님께 대한 깊은 신뢰와 사랑으로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라고 응답하셨습니다. 성모님은 이 선택이 가져올 고통과 무게(사람들의 시선, 피난, 십자가 아래에서의 고통)를 마음속에 되새기며 온전히 감내하셨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지는 똑같은 은총
하느님께서는 성모님께만 특별한 은총을 주시고 우리에게는 덜 주시는 분이 아닙니다. 당신 자신을 통째로 온전히 내어주시는 분이기에, 성모님이 받으신 것과 똑같은 은총이 지금 우리에게도 주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역시 성모님을 모범 삼아 "말씀하신 대로 이루어지소서"라는 대답으로 하느님의 사랑에 온전히 자신을 봉헌해야 합니다.

3. 문영균 세레자 요한 수사님의 '성모님께 드리는 글' 전문
고요한 밤입니다.
우리는 오늘 이 밤 성모님 당신 앞에 모여 있습니다.
문득 오래전 나자렛의 그날도 이처럼 고요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름 없는 작은 마을, 평범한 한 처녀의 집에 하느님의 말씀이 찾아왔습니다.
당신은 특별한 권력을 가진 사람도, 세상에 이름난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그런 조용하고 평범한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그런 당신을 부르셨습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그러나 그 말씀은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그런 약속이 아니었습니다. 왜 자신이 선택되었는지 당신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그때 당신은 짐작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과 오해가 자신을 죽음으로 내몰 수 있다는 것을, 언젠가 한밤중에 어린 아기를 안고 낯선 땅으로 피신해야 할 날이 온다는 것을, 사랑하는 이들을 떠나보내는 긴 침묵의 시간을 견뎌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끝내 십자가 아래에서 피 흘리는 아들의 숨결을 바라보게 되리라는 것을.
당신께서는 이 모든 것을 이해했기 때문이 아니라 하느님을 믿었기에 "예"라고 응답하셨습니다. 당신의 위대함은 세상의 힘이나 영광에 있지 않습니다. 이해할 수 없어도 믿으려 했던 마음, 두려움 속에서도 하느님께 자신을 내맡겼던 믿음, 바로 그 믿음 안에 있었습니다.
평범한 삶 속에서도 하느님의 말씀에 "예"라고 응답했던 한 사람. 그래서 오늘날 우리는 당신을 하느님의 어머니, 교회의 어머니라고 부릅니다.
어머니, 우리도 살아가며 이해할 수 없는 순간들을 만납니다. 길이 보이지 않을 때도 있고 마음이 흔들릴 때도 있으며, 두려움 때문에 주저앉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나자렛의 한 여인, 당신의 그 믿음을 기억하게 하소서. 그리고 우리도 당신처럼 조용하지만 진실한 마음으로 고백하게 하소서.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문아영 힐데가르트, Ave Maria -Gounod 구노의 아베마리아 리코더 연주 / 반주 송상근 세르바시오

소프라노 이경희 : Ave Maria - Caccini , 카치니 아베마리아 독창

2026 성모님 찬미의 밤


2026 성모님 찬미의 밤 - 꽃봉헌

꽃봉헌 (사목회/꾸리아/성모회/구역회/ 개인)

Salve Regina _Lambillotte, 살베 레지나 ("여왕이시여, 만세") - 램빌로떼, 합창 성가대/김정자 세실리아 반주



지휘(이재우 야고보) 합창 성가대 / 김정자 세실리아 반주


성모님께 자기를 바치는 기도 (가톨릭 기도서)
○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저희는 비록 성모님을 모시기에 합당치 않사오나
성모님의 사랑을 굳게 믿으며
모든 천사와 더불어 성모님을 어머니로 모시는 저희를
자애로이 지켜 주소서.
● 저희는 성모님의 아들 예수님을
더욱 충실히 섬기며
어머니 슬하에 살기로 약속하나이다.
○ 십자가에 높이 달리신 예수님께서는
숨을 거두시며
당신 자신은 성부께 맡기시고
성모님은 제자에게, 제자는 성모님께 맡기셨나이다.
● 지극히 거룩하신 어머니,
십자가 밑에서 맺어진 모자의 인연으로
저희를 품에 안아 주시고
온갖 위험과 고통 중에 돌보아 주시며
죽을 때에 저희를 저버리지 마소서.
◎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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