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 성령봉사회 가을피정: 이창진 아폴레오 신부
북가주 성령봉사회(회장: 최봉락 미카엘, 지도: 고태훈 스테파노 신부)는 2019년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로스알토스 예수회 피정센터 (300 Manresa Way, Los Altos CA 94022, USA)에서 베이지역 6개 성당 50여명의 참가자들이 모인 가운데 “나는 너희를 낫게하는 주님이다.” (탈출 15,26)의 주제 성구로 서울 대교구 이창진 아폴레오 신부를 강사로 초빙하여 2박 3일간의 피정을 실시하였다.
이번 피정은 성령 기초세미나의 강의 교육(1강:하느님 사랑, 2강: 구원자 예수, 3강: 성령 하느님, 4강: 회개/회복, 5강: 성령 충만을 위한 안수, 6강: 성령 안에서의 성장)과 함께, 각종 은사 체험 및 실습, 안수, 그룹 나눔, 전체 나눔, 감사기도, 성무일도, 고해성사, 미사 등 알찬 시간이었다.
특히 2박 3일의 피정을 처음 참가하는 미혼의 청년들이 예년보다 많았고, 청년들은 2박 3일의 피정에서 강한 성령의 체험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새크라멘토에서 온 한 피정 참가자는, 잔잔하면서도 깊은 내면의 세계를 체험하는 은혜로운 시간이었다고 말하면서, 특히 고해성사 시간에 7명의 신부님들이 오셔서 깜짝 놀라면서도 우리 성령기도회를 신부님들이 많이 사랑해 주시는구나 싶어서 더 행복했고 너무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산호세에서 온 참가자는, “많은 사랑 주고 받은 감동적인 시간이었어요. 우리 삶 안에서 그 시간을 기억하며 재현합시다.” 라고 말했고,
이밖에, 많은 참가자들이 주님께 찬미 영광 드릴 수 있는 이 순간이 너무나 소중하다며,피정을 준비하며 또한 피정 내내 예비하시고 이끌어 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며,또한 회장님과 모든 봉사자분들의 격려와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봉락 미카엘 회장은 마침 인사말에서, "오늘 하루는 어땠나요?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며 지내고 계신가요?". 하느님의 크신 사랑과 강사 신부님의 잔잔하고 섬세한 지도로 치유와 사랑을 체험할수 있었고, 봉사자들의 헌신과 참가자들의 열린 마음으로 인해 은총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찬미를 해주신 찬미팀에게 감사드리며, 많은 수고와 준비와 봉사를 한 부회장님, 기도로서 조원들을 이끌어주신 조장님들,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조용히 봉사하신 봉사자님들, 주님의 초대에 응답하신 모든 참가자들 모두 감사합니다. 그리고 멀리서 고해성사를 위해 와주신 6개 본당 신부님들과 봉사회 지도 신부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내 모습 이대로 사랑하시는 주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라고 인사말씀을 전했다.
북가주 성령쇄신 봉사회는 매년 봄에 1일 봄피정, 8월경에 성령대회, 10월에 2박 3일 가을 피정을 실시해 오고 있다.
(성무일도) : https://drive.google.com/open?id=1j_vcgebihVEVdKZ-y2-xUoVXLjrRjkT4
(고해성사에 도움이 되는 자료): https://drive.google.com/open?id=1c-UUZadZ5CaikP_LP_lYIpTUIJLGrScn
(기사/사진제공: 천종욱 다니엘), Editor: 송일란 베로니카
체험담 소개
(정경아 로사)
천사의 언어로 말을 하게 되면 어떤 느낌일까 나는 늘 궁금했다. 그래서 옆 사람이 그렇게 하는 것을 들었을 때 이것은 우리가 원한다고 해서 절대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신비로웠다. 마치 어벤저스의 주인공들이 가지는 능력 같았다. 성령의 은사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나는 어떤 어벤저스가 되고 싶은지도 생각해 봤다. 토르 같은 강하면서도 귀여운 캐릭터가 되고 싶다 하면서 생각해 보니 그들은 자신의 강한 능력을 자신을 위해서 쓰지 않았다. 약한 사람들을 구하는 데에 쓴 것을 이번 피정을 통해 배웠다. 그리고 그 모든 시작은 사랑이었다는 것도.
그러므로 이제 믿음과 희망과 사랑 이 세 가지는 계속됩니다. 그 가운데에서 으뜸은 사랑입니다. (코린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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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영 노엘라)
두 차례 성령대회에 참가해서 ‘성령’에 대한 맛보기를 하고 이번 피정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아직 와닿지 않는 ‘성령의 존재’에 대한 호기심으로 참가 신청을 했었고 기대반 두려움 반으로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피정 며칠 전부터 몸이 아프고 힘든 일이 겹치면서 피정을 가기 힘든 상황이 되었고, 피정을 포기할까 고민하던 중에 주변의 권유로 용기를 내어 괴로운 마음으로 피정에 들어갔습니다.
2박3일 동안 ‘성령’에 대한 주제로 강의를 듣고 나눔과 기도, 매일 미사를 보면서 빡빡한 일정을 보냈습니다.
처음엔 그냥 마음이 좀 편안해지려는 생각으로 시작했었는데, 저는 짧은 시간 동안 많은걸 배우고 느꼈고, 특히 성령의 의미와 현존을 가슴 깊이 느끼고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직접 경험하기 전에는 두렵고 불편하게 여겨졌던 상황들이 체험 후에는 편안하게 느껴졌고, 아무리 가까운 사람이 말해도 믿기 힘들었던 성령을 직접 경험하고 나니 믿게 되었습니다.
피정을 다녀오고 나서는 기도 한구절 한구절의 의미도 새롭게 느껴집니다. 하마터면 포기할뻔 했던 이번 피정이 저에게는 인생에서, 신앙생활에서 큰 전환점이 되는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피정으로 이끌어주신 하느님께 찬미와 감사를 드리며, 피정을 지도해주신 이창진 아폴레오 신부님, 함께했던 청년들, 자매님, 형제님들 그리고 저희를 위해 2박 3일 동안 기쁜 마음으로 봉사해주신 봉사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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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영 폴리나)
앗
또 사고가 났다. 2박 3일 피정을 끝내고 이제 왔는데 이게 왠일인가.
어제밤에는 기도회 끝나고 나오니 누군가 내 차 유리를 왕창 깨놓더니 오늘은 차뒷 싸이드 라잇을 깼다.
순간 입가에 웃음이 슬쩍번진다.
대박이다!!!
이런 장난질을 칠 사람은 없다. 사탄이 내 마음을 교란시킬려고 생난리를 친다는 생각에 내가 얼마나 큰 은혜를 받았으면 그들이 발악을 하나 하는 생각에 기쁨이 더욱 커지며 구마기도부터하고 찬미를 부른다.
난 작은 자라 뭘받았는지 알지는 못하지만 그들은 알고 있다. 그러기에 더 난리인것을 몇번의 체험을 통해 난 배웠다.
대박 무엇일까?
난 오늘도 피정에서 결심한 티비를 끊고 배운 실습을 하며 열심히 묵주기도를 바친다.
사탄의 머리를 밟으신 성모어머니와 미카엘 대천사께 기도하며 묵주기도의 성월에 난 주님의 이름으로 무엇인지 모르는 큰 선물에 감사하며 더욱 견고해지고 더욱 튼튼한 믿음이 되기를 간절이 청한다.
주님 감사히 잘 받아 당신의 종으로써 열심히 사용하여 당신의 어린 양때를 모으는데 작으나마 같이 일하는 도구가 되겠습니다
주님 찬미와 영광받으소서
모든 영광은 하느님께
아멘
찬미팀/봉사팀 (음악부장: 오한빛 수산나 Sac) : 이창진 아폴레오 신부
(오한빛 수산나)
피정에 들어가기 몇일 전 9일 기도 중 마음이 심란해지는 일이 생겼습니다.
몇일 동안을 괴로운 생각에 사로잡혀 고민하다가 피정 들어가기 전 악마의 장난인가 보다하는 생각에 구마기도를 드렸고 9일 기도의 마지막날에 빛의 신비 1단 예수님께서 세례 받으심을 묵상하는 도중 제 자신의 상처에만 매달려 괴로워 했던 저의 시각을 돌려주시어 예수님의 상처와 아픔을 바라보게 하셨고 그 순간만큼은 예수님의 아픔에 일치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상처난 마음과 걱정은 모두 사라지고 상처와 걱정 대신 사랑과 연민의 마음이 차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뒤돌아보니 마음 심란해지는 일이 생겼던 것도 저에게 온유한 마음이 없어서였다는 것을 그제서야 깨닫게 되었고 피정 동안 온유의 열매를 맺을 수 있기를 청하게 되었습니다
신부님께서 관상기도를 이끌어 주시는 동안에는 어릴적 받은 상처가 제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껏 ‘그 일은 내 삶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라고 생각하며 부정하고 생각하지 않으려고 덮어두고 마음 속 깊은 곳에 묻어두고 꺼내어보기를 거부했던 일이었는데 주님께서는 그것이 치유되어야만 제 마음에 참평화가 찾아올 것임을 아시고 제가 스스로 꺼내지도 않았던 그 상처 앞으로 저를 이끌어 주셨습니다.
상처난 마음의 어린 나의 모습을 마주해보니 삶에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았을 것이라던 제 생각은 완전히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과거에 마음이 불편했던 일들, 현재의 나를 괴롭게 하는 일들과 특히 예수님 닮은 모습으로 살고 싶어하는 제 발걸음을 잡아 당기는 올가미가 바로 그 일로부터 시작된 것임을 알고 나서 저에게 내적치유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하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피정 동안 음악봉사를 하며 제 마음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는 없었지만 피정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예수님을 마음속에 모셔두고 어린 나를 다시 만나고 나에게 상처 준 이들을 다시 만났습니다
펑펑 울었습니다.
한참을 울고 나서야 마음이 후련해지고
저에게 상처를 준 이들을 용서한다고 말할 수 있었습니다.
찬찬히 돌아보니 안수와 찬미 속에서 상처난 마음 다독여 주셨기에 또한 주님께서 연민의 마음과 온유한 마음을 제게 주셨기에 용서가 가능했다는 것도 느낍니다.
죄만을 미워하고 사람은 미워하지 않을 수 있게되었습니다.
어릴적 내 모습을 떠올려도 더 이상 아파하지 않을 수 있도록 기도드립니다.
나자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령한다.
이 순간부터 나를 아프게했던 상처와 아픔은 사라져라
우리 주 예수님께로 가라
저도 몰랐던 제 아픔과 상처까지 치유해 주시는
주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사랑합니다 주님,,,
깨달음의 영 그룹 (조장: 김순희 클라라 OAK)
두려움의 영 그룹(조장: 이선희 크리스티나 SJ)
굳셈의 영 그룹(조장: 박규현 미카엘 SJ)
효경의 영 그룹(조장: 이명일 알베르따 Tri)
슬기의 영 그룹 (조장: 임지현 마리안나 SF)
세크라멘토 정혜 엘리사벳 성당
천주교 산호세 한국 순교자 성당
오클랜드 성 김대건 한인 공동체
몬트레이 천주교 한인 공동체
트라이밸리 성 정하상 바오로 한인 공동체
성 마이클 한인 천주교회
(사진설명: 피정을 마친 후 청년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설명: (고태훈 스테파노 신부 - 북가주 성령쇄신 봉사회 지도 신부가 고해성사 및 성찰에 도움이 되는 강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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