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2012년 12월 11일 (화) <하느님께서는 작은 이들도 잃어버리는 것을 바라지 않으신다.> 김광근 도미니코 신부님

Submitted by 홍보부 on Fri, 12/14/2012 - 21:00

제1독서

<하느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위로하신다.>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40,1-11
1 위로하여라, 위로하여라, 나의 백성을. ─ 너희의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 2 예루살렘에게 다정히 말하여라. 이제 복역 기간이 끝나고 죗값이 치러졌으며, 자기의 모든 죄악에 대하여 주님 손에서 갑절의 벌을 받았다고 외쳐라.
3 한 소리가 외친다. “너희는 광야에 주님의 길을 닦아라. 우리 하느님을 위하여 사막에 길을 곧게 내어라. 4 골짜기는 모두 메워지고, 산과 언덕은 모두 낮아져라. 거친 곳은 평지가 되고, 험한 곳은 평야가 되어라. 5 이에 주님의 영광이 드러나리니, 모든 사람이 다 함께 그것을 보리라. 주님께서 친히 이렇게 말씀하셨다.”
6 한 소리가 말한다. “외쳐라.” “무엇을 외쳐야 합니까?” 하고 내가 물었다. “모든 인간은 풀이요, 그 영화는 들의 꽃과 같다. 7 주님의 입김이 그 위로 불어오면,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든다. 진정 이 백성은 풀에 지나지 않는다. 8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들지만, 우리 하느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 있으리라.”
9 기쁜 소식을 전하는 시온아, 높은 산으로 올라가라. 기쁜 소식을 전하는 예루살렘아, 너의 목소리를 한껏 높여라. 두려워 말고 소리를 높여라. 유다의 성읍들에게 “너희의 하느님께서 여기에 계시다.” 하고 말하여라.
10 보라, 주 하느님께서 권능을 떨치며 오신다. 당신의 팔로 왕권을 행사하신다. 보라, 그분의 상급이 그분과 함께 오고, 그분의 보상이 그분 앞에 서서 온다. 11 그분께서는 목자처럼 당신의 가축들을 먹이시고, 새끼 양들을 팔로 모아 품에 안으시며, 젖 먹이는 어미 양들을 조심스럽게 이끄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6(95),1-2.3과 10ㄱㄷ.11-12.13(◎ 이사 40,10 참조)
◎ 보라, 우리 하느님이 권능을 떨치며 오신다.
○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 주님께 노래하여라, 온 세상아. 주님께 노래하여라, 그 이름 찬미하여라. 나날이 선포하여라, 그분의 구원을. ◎
○ 전하여라, 겨레들에게 그분의 영광을, 모든 민족들에게 그분의 기적을. 겨레들에게 말하여라. “주님은 임금이시다. 그분은 민족들을 올바르게 심판하신다.” ◎
○ 하늘은 기뻐하고 땅은 즐거워하여라. 바다와 그 안에 가득 찬 것들은 소리쳐라. 들과 그 안에 있는 것도 모두 기뻐 뛰고, 숲 속의 나무들도 모두 환호하여라. ◎
○ 그분이 오신다. 주님 앞에서 환호하여라. 세상을 다스리러 그분이 오신다. 그분은 누리를 의롭게, 민족들을 진리로 다스리신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주님의 날이 가까이 왔다. 주님이 우리를 구원하러 오시리라.
◎ 알렐루야.
 
 
 
복음

<하느님께서는 작은 이들도 잃어버리는 것을 바라지 않으신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8,12-14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2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떤 사람에게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가운데 한 마리가 길을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산에 남겨 둔 채 길 잃은 양을 찾아 나서지 않느냐? 13 그가 양을 찾게 되면,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는데, 길을 잃지 않은 아흔아홉 마리보다 그 한 마리를 두고 더 기뻐한다.
14 이와 같이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비천한 저희가 드리는 기도와 제물을 굽어보시고, 아무런 공덕이 없는 저희를 너그러이 보호하시며 도와주소서. 우리 주 …….
 
 
 
감사송
<대림 감사송 1: 198면 참조>
 
 
 
영성체송
2티모 4,8 참조
의로운 심판관은 당신이 나타나기를 애타게 기다린 사람에게 의로움의 화관을 주시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하느님, 이 신비로운 제사에 참여한 저희를 생명의 양식으로 기르시니, 저희에게 지상 것을 슬기롭게 활용하며, 끊임없이 천상 것을 찾도록 가르쳐 주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오래전 신학생 시절, 방학 때 며칠 동안 어느 절에 머문 적이 있습니다. 불교의 스님들은 어떻게 기도하고 자신을 수양하고 있는지 알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스님들은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참선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6시에 아침 공양을 하고 잠시 쉬었다가 12시까지 참선합니다. 점심 뒤 잠깐 쉬고 나서 또다시 참선이 이어집니다. 그리고 저녁 식사 뒤 9시까지 참선을 하고서 잠자리에 듭니다. 이것이 깊은 산에서 도를 닦는 스님들의 일과입니다. 그들은 이렇게 단조롭고 힘든 일과를 스스로 선택하여 살고 있었습니다.
저는 스님들의 일과를 그대로 따라서 해 보았습니다. 허리도 아프고 온갖 잡념이 머리를 뒤흔들어 놓았습니다. 하루하루가 중노동을 하는 것처럼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하루에도 몇 차례씩 집으로 돌아오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문득 왜 스님들은 산중에서 누가 시키지도 않는 이러한 생활을 하고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그것은 그들 자신이 누구인지 깨치려고 노력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자신을 깊이 바라보는 것은 바라보는 사람과 바라보는 대상의 구분을 사라지게 합니다. 자신을 깨친 사람은 어떻게 대중을 사랑해야 할 것인지 알게 됩니다. 스님들의 자기 성찰의 시간은 사람들에게 자비를 베푸는 데 필요한 공부였던 것입니다.
착한 목자는 길 잃은 한 마리 양을 찾고자 온갖 어려움을 견디어 냅니다. 그리고 그 양을 찾으면 기뻐서 어깨에 짊어진 양의 무게가 무겁지 않게 느껴집니다. 무엇이 목자를 이렇게 만들었을까요? 목자는 자신이 누구인지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깨달으면 하는 일이 힘들어도 기쁩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누구이시며 무엇을 하셔야 되는지 훤히 아셨던 착한 목자이십니다. 이러한 예수님께서는 우리도 당신처럼 살기를 바라십니다.

주님께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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