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2012년 10월 25일 (목) <나는 평화를 주러 온 것이 아니라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김광근 도미니코 신부님

Submitted by 홍보부 on Fri, 10/26/2012 - 21:37

 

 

 

제1독서

<여러분이 사랑에 뿌리를 내리고 그것을 기초로 삼아, 하느님의 온갖 충만하심으로 충만하게 되기를 빕니다.>

▥ 사도 바오로의 에페소서 말씀입니다. 3,14-21
형제 여러분, 14 나는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15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종족이 아버지에게서 이름을 받습니다.
16 아버지께서 당신의 풍성한 영광에 따라 성령을 통하여 여러분의 내적 인간이 당신 힘으로 굳세어지게 하시고, 17 여러분의 믿음을 통하여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의 마음 안에 사시게 하시며, 여러분이 사랑에 뿌리를 내리고 그것을 기초로 삼게 하시기를 빕니다.
18 그리하여 여러분이 모든 성도와 함께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한지 깨닫는 능력을 지니고, 19 인간의 지각을 뛰어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게 해 주시기를 빕니다. 이렇게 하여 여러분이 하느님의 온갖 충만하심으로 충만하게 되기를 빕니다.
20 우리 안에서 활동하시는 힘으로, 우리가 청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보다 훨씬 더 풍성히 이루어 주실 수 있는 분, 21 그분께 교회 안에서, 그리고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세세 대대로 영원무궁토록 영광이 있기를 빕니다. 아멘.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33(32),1-2.4-5.11-12.18-19(◎ 5ㄴ 참조)
◎ 주님의 자애가 온 땅에 가득하네.
○ 의인들아, 주님 안에서 환호하여라. 올곧은 이에게는 찬양이 어울린다. 비파 타며 주님을 찬송하고, 열 줄 수금으로 찬미 노래 불러라. ◎
○ 주님의 말씀은 바르고, 그 하신 일 모두 진실하다. 주님은 정의와 공정을 좋아하시네. 그분의 자애가 온 땅에 가득하네. ◎
○ 주님의 뜻은 영원히 이어지고, 그 마음속 계획은 대대로 이어진다. 행복하여라, 주님을 하느님으로 모시는 민족, 그분이 당신 소유로 뽑으신 백성! ◎
○ 보라, 주님의 눈은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당신 자애를 바라는 이들에게 머무르신다. 죽음에서 그들의 목숨 건지시고, 굶주릴 때 살리려 하심이네. ◎
 
 
 
복음 환호송
필리 3,8-9 참조
◎ 알렐루야.
○ 나는 그리스도를 얻고 그분 안에 머물려고, 모든 것을 해로운 쓰레기로 여기노라.
◎ 알렐루야.
 
 
 
복음

<나는 평화를 주러 온 것이 아니라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49-53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49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그 불이 이미 타올랐으면 얼마나 좋으랴? 50 내가 받아야 하는 세례가 있다. 이 일이 다 이루어질 때까지 내가 얼마나 짓눌릴 것인가?
51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오히려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52 이제부터는 한 집안의 다섯 식구가 서로 갈라져, 세 사람이 두 사람에게 맞서고 두 사람이 세 사람에게 맞설 것이다. 53 아버지가 아들에게, 아들이 아버지에게, 어머니가 딸에게, 딸이 어머니에게,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맞서 갈라지게 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바치는 이 예물을 받으시고 놀라운 교환을 이루시어, 주님께 받은 것을 바치는 저희가 주님을 합당히 받아 모시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130(129),7
주님께는 자애가 있고 풍요로운 구원이 있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하느님, 성체성사로 저희에게 그리스도의 생명을 주시니, 저희가 세상에서 성자의 모습으로 변화되어 하늘에서 그분의 영광에 참여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묵시 문학적 표현을 사용하여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하시며 결단을 내리도록 촉구하십니다. 즈카르야서에서는 “나는 그 삼분의 일을 불 속에 집어넣어, 은을 정제하듯 그들을 정제하리라.”(13,9 참조)라고 하며 종말 때에 불로 심판할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이와 비슷하게 말라키서에서는 “그는 제련사의 불 같고 염색공의 잿물 같으리라.”(3,2 참조) 하고 말합니다. 이렇듯이 구약 성경에서 불은 심판을 상징합니다.
우리는 결단을 내린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님을 잘 알고 있습니다. 결단하기 전에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불확실성으로 말미암아 마음의 평화가 깨어집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오히려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하고 역설적으로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한번 결단을 내리고 나면 마음 안에 더 큰 평화가 찾아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에 가져오신 불은 정화의 불입니다.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불이 아니라 세상을 정제하여 깨끗하고 순수하게 만드는 불입니다. 불로 정화되는 데 겪는 과정이 회개입니다. 회개는 주님의 말씀을 받아들여 자기 뜻대로가 아니라 주님의 뜻대로 사는 것입니다. 따라서 회개하려면 내 뜻을 버리고 주님의 뜻을 따르겠다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주님의 뜻을 받아들이기 전에는 갈등과 번민으로 힘이 듭니다. 그러나 자신을 완전히 비우고 주님의 뜻에 맡길 때 진정한 평화가 찾아옵니다.

주님꼐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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