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12월 18일 (주일)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다.> 김택신 요셉 신부님

Submitted by 홍보부 on Tue, 12/20/2011 - 06:18

 

제1독서

<다윗의 나라가 주님 앞에서 영원히 굳건해질 것이다.>

▥ 사무엘기 하권의 말씀입니다. 7,1-5.8ㄷ-12.14ㄱ.16
다윗 1 임금이 자기 궁에 자리 잡고, 주님께서 그를 사방의 모든 원수에게서 평온하게 해 주셨을 때이다. 2 임금이 나탄 예언자에게 말하였다. “보시오, 나는 향백나무 궁에 사는데, 하느님의 궤는 천막에 머무르고 있소.”
3 나탄이 임금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임금님과 함께 계시니, 가셔서 무엇이든 마음 내키시는 대로 하십시오.”
4 그런데 그날 밤, 주님의 말씀이 나탄에게 내렸다.
5 “나의 종 다윗에게 가서 말하여라.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내가 살 집을 네가 짓겠다는 말이냐?
8 나는 양 떼를 따라다니던 너를 목장에서 데려다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영도자로 세웠다. 9 또한 네가 어디를 가든지 너와 함께 있으면서, 모든 원수를 네 앞에서 물리쳤다. 나는 너의 이름을 세상 위인들의 이름처럼 위대하게 만들어 주었다.
10 나는 내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한곳을 정하고, 그곳에 그들을 심어 그들이 제자리에서 살게 하겠다. 그러면 이스라엘은 더 이상 불안해하지 않아도 되고, 다시는 전처럼, 불의한 자들이 그들을 괴롭히지 않을 것이다. 11 곧 내가 나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판관을 임명하던 때부터 해 온 것처럼, 나는 너를 모든 원수에게서 평온하게 해 주겠다.
더 나아가 주님이 너에게 한 집안을 일으켜 주리라고 선언한다.
12 너의 날수가 다 차서 조상들과 함께 잠들게 될 때, 네 몸에서 나와 네 뒤를 이을 후손을 내가 일으켜 세우고, 그의 나라를 튼튼하게 하겠다. 14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나의 아들이 될 것이다.
16 너의 집안과 나라가 네 앞에서 영원히 굳건해지고, 네 왕좌가 영원히 튼튼하게 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89(88),2-3.4-5.27과 29(◎ 2ㄱ 참조)
◎ 주님, 당신 자애를 영원히 노래하오리다.
○ 주님의 자애를 영원히 노래하오리다. 제 입은 당신의 진실을 대대로 전하오리다. 제가 아뢰나이다. “주님은 자애를 영원히 세우시고, 진실을 하늘에 굳히셨나이다.” ◎
○ “나는 내가 뽑은 이와 계약을 맺고, 나의 종 다윗에게 맹세하였노라. 영원토록 네 후손을 굳건히 하고, 대대로 이어갈 네 왕좌를 세우노라.” ◎
○ “그는 나를 부르리라. ‘당신은 저의 아버지, 저의 하느님, 제 구원의 바위.’ 영원토록 그에게 내 자애를 베풀리니, 그와 맺은 내 계약 변함이 없으리라.” ◎
 
 
 
제2독서

<오랜 세월 감추어졌던 신비가 이제는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16,25-27
형제 여러분, 25 하느님은 내가 전하는 복음으로, 곧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선포로, 또 오랜 세월 감추어 두셨던 신비의 계시로 여러분의 힘을 북돋아 주실 능력이 있는 분이십니다. 26 이제는 모습을 드러낸 이 신비가 모든 민족들을 믿음의 순종으로 이끌도록, 영원하신 하느님의 명령에 따라 예언자들의 글을 통하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27 홀로 지혜로우신 하느님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영원토록 영광이 있기를 빕니다. 아멘.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루카 1,38
◎ 알렐루야.
○ 보소서, 저는 주님의 종이옵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비옵니다.
◎ 알렐루야.
 
 
 
복음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6-38
그때에 26 하느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고을로 보내시어, 27 다윗 집안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28 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29 이 말에 마리아는 몹시 놀랐다. 그리고 이 인사말이 무슨 뜻인가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30 천사가 다시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31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32 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분의 조상 다윗의 왕좌를 그분께 주시어, 33 그분께서 야곱 집안을 영원히 다스리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34 마리아가 천사에게,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자, 35 천사가 마리아에게 대답하였다.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36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그 늙은 나이에도 아들을 잉태하였다. 아이를 못 낳는 여자라고 불리던 그가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다. 37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38 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형제 여러분, 그리스도를 통하여 당신 자신을 우리에게 알려 주신 하느님 아버지께 정성을 다하여 기도합시다.
1.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생명의 샘이신 주님, 지상의 나그네인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모든 이에게 생명의 말씀을 전하는 주님의 충실한 도구가 되게 하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정치인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국가와 국민에게 봉사하는 정치인들이 주님의 뜻에 맞는 진리와 정의의 정신으로 일하게 하시어, 국가에는 도움이 되고 국민에게는 희망을 심어 주며 신뢰와 존경이 넘치는 국가 공동체를 만들어 가게 하소서. ◎
3. 굶주림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생명의 주님, 이 세상 곳곳에서, 그리고 저희 이웃들 안에 굶주림으로 고통 받는 이들이 많사오니, 저희 마음을 열어 주시어 저희가 가진 것을 그들과 나누게 하시고, 저희의 이기심 때문에 굶주리는 형제들이 없게 하소서. ◎
4. 가정 공동체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모든 가정의 수호자이신 주님, 오늘날 해체 위기를 맞은 가정들을 굽어살피시어, 그들이 주님께서 이루신 성가정을 생각하며 세상의 어려움을 이겨 내고, 마침내 하느님 나라를 향한 여정에서 든든한 동반자로 다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
+ 주님, 어둠 속에서 구원의 빛을 간절히 바라는 저희의 기도를 즐겨 들어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예물기도
주님, 성령의 힘으로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서 성자를 잉태하시게 하셨으니, 제대 위의 이 예물도 성령의 힘으로 거룩하게 하소서. 우리 주 …….
<대림 감사송 2>
 
 
 
영성체송
이사 7,14 참조
보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영성체 후 묵상
▦ 가브리엘 천사가 나자렛의 처녀 마리아를 찾아옵니다. 하느님의 뜻이 미천한 한 여인에게 내렸지만 온 인류를 구원하는 역사가 열립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의 겸손과 믿음을 통하여 일하십니다. 우리가 하느님께 겸손한 마음으로 의탁할수록 하느님께서는 더 큰 일을 하십니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영원한 구원의 보증으로 성체를 받아 모시고 비오니, 구원의 축제일이 가까워질수록 더욱 경건한 마음으로 예수 성탄의 신비를 합당하게 거행하도록 도와주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하느님께서는 우리 인간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비천한 인간이 되시어 인간 존재가 겪는 고통스러운 삶을 온전히 사셨습니다. 하느님이시면 얼마든지 다른 방법으로도 당신 사랑을 표현할 수 있으셨을 텐데, 왜 굳이 이렇게 비천한 인간으로 태어나셔야 했는지요? 이 질문에 덴마크의 철학자 키에르케고르는 우리에게 “왕과 하녀”(The King and the Maid)라는 예화로 그 답을 들려줍니다.
옛날 어느 왕이 비천한 곳에 사는 어떤 하녀를 깊이 사랑하였습니다. 신분상의 엄청난 차이에도 왕은 그 하녀와 혼인하기를 간절히 바랐습니다. 왕이 신하들에게 어떻게 그 하녀를 아내로 맞을 수 있을지를 묻자, 신하들은 왕의 권한으로 왕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그 하녀를 아내로 삼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왕은 자기가 그 하녀를 사랑하는 만큼 그 하녀도 자신을 사랑해 주기를 바랐습니다. 그 하녀를 왕국으로 데려와 아내로 삼을 때, 비록 겉으로는 왕의 아내이지만 그녀의 마음속에는 왕의 비천한 하녀로 계속 남아 있을 것입니다. 이런 고민 속에서 왕이 얻은 결론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온전한 자유를 주려면 그와 똑같은 신분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왕은 마침내 왕좌를 버리고 왕관과 왕홀을 포기하고 종의 남루한 옷으로 갈아입습니다. 그리고 궁궐을 나와 비천한 신분이 되어 하녀에게 가서 청혼을 하고 그녀를 아내로 맞이합니다.
바오로 사도가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셨지만 …… 오히려 당신 자신을 비우시어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사람들과 같이 되셨습니다.”(필리 2,6-7)라고 하셨지요. 복음에서 마리아의 잉태 소식을 전하는 오늘은 하느님께서 우리 인간에게 사랑을 고백한 날입니다. 그 사랑의 고백이 구체적으로 실현된 날이 우리와 똑같이 비천한 인간이 되신 성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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