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2011년 7월 11일 일요일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김광근 도미니코 신부님

Submitted by 홍보부 on Mon, 07/11/2011 - 15:57

사제관 텃밭 - 이동춘 바오로 (관리장님)

제1독서
<비는 땅에서 싹이 돋아나게 한다.>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55,10-11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10 “비와 눈은 하늘에서 내려와 그리로 돌아가지 않고, 오히려 땅을 적시어 기름지게 하고 싹이 돋아나게 하여, 씨 뿌리는 사람에게 씨앗을 주고, 먹는 이에게 양식을 준다. 11 이처럼 내 입에서 나가는 나의 말도 나에게 헛되이 돌아오지 않고, 반드시 내가 뜻하는 바를 이루며, 내가 내린 사명을 완수하고야 만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65(64),10ㄱㄴㄷㄹ.10ㅁ-11.12-13.14(◎ 루카 8,8)
◎ 좋은 땅에 떨어진 씨앗은 열매를 맺었네.
○ 하느님은 이 땅에 찾아오시어, 넘치는 물로 풍요롭게 하시나이다. 하느님의 강은 물로 가득하고, 당신은 곡식을 영글게 하시나이다. ◎
○ 정녕 당신이 장만해 주시나이다. 고랑에 물 대시고 이랑을 고르시며, 비를 내려 부드럽게 하시어, 새싹들에게 복을 내리시나이다. ◎
○ 한 해를 은혜로 풍요롭게 하시니, 당신이 가시는 길마다 기름진 땅이 되나이다. 사막의 풀밭에도 윤기가 흐르고, 언덕들도 기쁨의 띠를 두르나이다. ◎
○ 목장들은 양 떼로 뒤덮이고, 골짜기에는 곡식이 가득 쌓여, 환성을 올리며 노래하나이다. ◎
 
 
 
제2독서
<피조물은 하느님의 자녀들이 나타나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8,18-23
형제 여러분, 18 장차 우리에게 계시될 영광에 견주면, 지금 이 시대에 우리가 겪는 고난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9 사실 피조물은 하느님의 자녀들이 나타나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20 피조물이 허무의 지배 아래 든 것은 자의가 아니라 그렇게 하신 분의 뜻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희망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21 피조물도 멸망의 종살이에서 해방되어, 하느님의 자녀들이 누리는 영광의 자유를 얻을 것입니다.
22 우리는 모든 피조물이 지금까지 다 함께 탄식하며 진통을 겪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23 그러나 피조물만이 아니라 성령을 첫 선물로 받은 우리 자신도 하느님의 자녀가 되기를, 우리의 몸이 속량되기를 기다리며 속으로 탄식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씨앗은 하느님의 말씀, 씨 뿌리는 이는 그리스도이시니, 그분을 찾는 사람은 모두 영원히 살리라.
◎ 알렐루야.
 
 
 
복음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1-23<또는 13,1-9>
짧은 독서를 할 때에는 < > 부분을 생략한다.
1 그날 예수님께서는 집에서 나와 호숫가에 앉으셨다. 2 그러자 많은 군중이 모여들어, 예수님께서는 배에 올라앉으시고 군중은 물가에 그대로 서 있었다. 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비유로 말씀해 주셨다.
“자,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4 그가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들은 길에 떨어져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다.
5 어떤 것들은 흙이 많지 않은 돌밭에 떨어졌다. 흙이 깊지 않아 싹은 곧 돋아났지만, 6 해가 솟아오르자 타고 말았다. 뿌리가 없어서 말라 버린 것이다.
7 또 어떤 것들은 가시덤불 속에 떨어졌는데, 가시덤불이 자라면서 숨을 막아 버렸다.
8 그러나 어떤 것들은 좋은 땅에 떨어져 열매를 맺었는데, 어떤 것은 백 배, 어떤 것은 예순 배, 어떤 것은 서른 배가 되었다.
9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10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왜 저 사람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십니까?” 하고 물었다. 1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너희에게는 하늘 나라의 신비를 아는 것이 허락되었지만, 저 사람들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 12 사실 가진 자는 더 받아 넉넉해지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13 내가 저 사람들에게 비유로 말하는 이유는 저들이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듣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다.
14 이렇게 하여 이사야의 예언이 저 사람들에게 이루어지는 것이다. ‘너희는 듣고 또 들어도 깨닫지 못하고 보고 또 보아도 알아보지 못하리라. 15 저 백성이 마음은 무디고 귀로는 제대로 듣지 못하며 눈은 감았기 때문이다. 이는 그들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닫고서는 돌아와, 내가 그들을 고쳐 주는 일이 없게 하려는 것이다.’
16 그러나 너희의 눈은 볼 수 있으니 행복하고, 너희의 귀는 들을 수 있으니 행복하다. 17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예언자와 의인이 너희가 보는 것을 보고자 갈망하였지만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듣는 것을 듣고자 갈망하였지만 듣지 못하였다.
18 그러니 너희는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새겨들어라. 19 누구든지 하늘 나라에 관한 말을 듣고 깨닫지 못하면, 악한 자가 와서 그 마음에 뿌려진 것을 빼앗아 간다. 길에 뿌려진 씨는 바로 그러한 사람이다.
20 돌밭에 뿌려진 씨는 이러한 사람이다. 그는 말씀을 들으면 곧 기쁘게 받는다. 21 그러나 그 사람 안에 뿌리가 없어서 오래가지 못한다. 그래서 말씀 때문에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나면 그는 곧 걸려 넘어지고 만다.
22 가시덤불 속에 뿌려진 씨는 이러한 사람이다. 그는 말씀을 듣기는 하지만, 세상 걱정과 재물의 유혹이 그 말씀의 숨을 막아 버려 열매를 맺지 못한다.
23 좋은 땅에 뿌려진 씨는 이러한 사람이다. 그는 말씀을 듣고 깨닫는다. 그런 사람은 열매를 맺는데, 어떤 사람은 백 배, 어떤 사람은 예순 배, 어떤 사람은 서른 배를 낸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형제 여러분, 우리 모두 좋은 땅에 떨어진 씨앗처럼 그리스도의 말씀을 올바로 깨달아 백 배의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하느님 아버지께 정성을 다하여 기도합시다.
1. 교황님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교회의 머리이신 주님, 베네딕토 16세 교황이 주님의 가르침을 세상에 널리 펼치게 하시며, 구원을 선포하고 세상의 평화를 위해 힘쓰는 주님의 종으로 충실히 살아가도록 필요한 은총을 베풀어 주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세계 지도자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평화의 주님, 저마다 자기 나라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세계 지도자들의 마음을 열어 주시어, 그들이 세상의 어려운 나라들에 관심을 가지며 인류애를 실천하고 평화로운 새 세상을 만드는 데 협력하게 하소서. ◎
3. 세상의 모든 아기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생명의 주인이신 주님, 주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에서 첫 울음을 우는 아기들이 저희의 안정된 보살핌과 아낌없는 사랑 속에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복을 내려 주소서. ◎
4. 가정 공동체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나자렛 성가정으로 가정의 모범을 보여 주신 주님, 주님을 믿고 따르는 모든 가정이 주님의 사랑 안에서 감사와 기쁨의 생활로 행복한 보금자리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풍성한 은총을 주소서. ◎
+ 주님, 주님을 믿으며 살아가는 저희의 간절한 기도를 즐겨 들어주시어, 저희 삶에 뿌려진 그리스도의 말씀이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예물기도
주님, 교회가 바치는 예물을 굽어보시고 거룩하게 하시어, 성체를 받아 모시는 신자들에게 성덕을 더해 주소서. 우리 주…….
<연중 주일 감사송 참조>
 
 
 
영성체송
시편 84(83),4-5 참조
주님, 당신 제단 곁에 참새도 집을 짓고, 제비도 둥지를 틀어 거기에 새끼를 치나이다. 만군의 주님, 저의 임금님, 저의 하느님! 행복하옵니다, 당신 집에 사는 이들! 영원토록 당신을 찬양하오리다.
 
 
 
영성체 후 묵상
말씀은 생명의 씨앗입니다. 말씀은 우리 삶을 만나지 못하면 발아되지 못한 씨앗으로 남지만, 좋은 땅을 만나면 생명의 싹이 트고 튼실한 열매를 맺습니다. 날마다 땅을 가꾸듯 우리 삶을 돌아보고 주님 말씀을 새기며 산다면, 말씀은 우리 안에서 자라나 우리를 구원하는 생명이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거룩한 선물을 받고 비오니, 저희가 성체를 자주 모시어 나날이 구원의 효과를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언젠가 신문에서 2천 년 전 대추야자 씨앗이 발견되어 이것을 발아하는 데 성공했다고 하는 발표를 기사에서 본 적이 있었습니다. 이 씨앗은 이스라엘의 사라 샐런 박사가 그의 연구진과 함께 발아시킨 것으로 지금까지 발견된 씨앗 가운데 가장 오래되었다고 했습니다. 그 씨앗은 그동안 발아의 조건이 맞지 않아 2천 년을 기다리다 조건이 되자 움을 틔우고 나무로 자라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이사야 예언자는 하늘에서 내리는 눈과 비가 땅을 적시어 싹을 움트게 해서 양식을 주듯이 주님의 말씀도 헛되이 돌아오지 않고 반드시 그 사명을 완수한다고 했지요(이사 55,10-11 참조). 생명을 받은 이 씨앗도 그 사명을 완수하는 데 2천 년을 기다린 것입니다. 죽은 것 같은 씨앗이지만 생명이 그 안에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말씀은 생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천 년이 되어도 2천 년이 되어도, 아니 세상 끝 날까지 말씀은 생명을 품고서 씨앗처럼 우리 삶에 뿌려지고 있습니다. 이 생명의 말씀이 우리 삶에 숱하게 뿌려지고 있지만 말씀의 씨앗이 움트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지요? 말씀이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마음 밭’이 문제입니다. 말씀에는 관심조차 없는 ‘돌바닥 같은 마음’, 세상 것으로 온통 가득 차 있는 ‘가시덤불 같은 마음’ 때문입니다.
마음 밭에 돌을 골라내고 온갖 잡풀을 뽑아내는 것은 우리의 몫입니다. 날마다 기도하고, 정기적으로 고해성사를 보며, 미사에 자주 참석하면서 밭갈이를 하듯 마음가짐을 맑고 정결하게 가꾸어 나가야 합니다. 열매를 내는 그 나머지는 주님께서 해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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