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성모님의 날 행사(5.24)-알라메다 Fume Blanc 선상에서

(기사/사진 제공: 차아름 루시아 홍보부장)
지난 2025년 5월 24일 일 토요일 전 신자대상 “로사리오 기도가 있는 성모님의 날”선상 크루즈 행사가 있었습니다.
이날 약 125명의 신자들은 크루즈 안에서 사목회, 성모회,꾸리아,구역회 4개 단체의 꽃 봉헌과 함께 찬양과 로사리오 기도로 성모님의 날을 기념 하였습니다. 또한, 맛있는 점심 식사와 다과로 더욱더 풍성한 성모님의 날을 함께 했습니다.
성모 마리아를 특별히 기리는 성모님의 날을 맞아 하느님께서 선택하신 여인 마리아를 통해 인류 구원의 문이 열렸고 지금도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을 우리에게 전하는 은총의 어머니로 함께 하고 계십니다.
안기민 사도요한 신부님께서는 강론에서 오늘날 우리는 많은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으며, 세상은 끊임 없이 우리에게 소리치며 자기 뜻을 따르라고 유혹 하지만 이럴때일수록 우리는 성모님처럼 하느님의 뜻을 먼저 생각하고, 묵상하고, 기도하며, 조용히 실천 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언제나 이웃의 고통을 외면 하지 않으셨던 성모님처럼 가족 안에서, 이웃공동체 안에서, 그리고 교회 안에서 우리가 성모님처럼 작은 일에도 정성과 사랑을 담을 수 있는 그것이 바로 오늘 성모님의 날을 진정으로 기념 하는 삶임을 깨달아야 한다고도 말씀하셨습니다.
성모 마리아, 저희의 어머니시여
저희가 언제나 하느님의 뜻을 찾고, 그 뜻 안에 머무를 수 있도록 도와 주소서.
“저도 성모님처럼 하느님의 뜻에 “예 ”라고 응답하며 살아 가겠습니다.”
“저도 성모님처럼 이웃에 고통을 외면 하지 않겠습니다.”
“저도 성모님처럼 조용히 기도하며 주님을 따라 가겠습니다.”
아멘
사진제공: 천종욱 다니엘, 오자영 아네스, 박미아 마가렛, 조수연 모나셀라, 차아름 루시아 |
음악: 사랑한다는 말은 - 하늘바라기
(Full video: 행사비디오)
(성모님께 드리는 글)
오월의 여왕이신 성모님께 (강신옥 안나: 중앙)
한없이 부족한 제가 감사와 기쁨으로 성모님께 글을 올립니다.
성모님의 지극한 사랑을 알고 있으면서도 입속에서 맴돌았던 말, 이제서야 가슴 깊은 곳에서 꺼냅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
오월의 여왕이신 어머니, 이번 5월은 금빛 물결 출렁이는 배 위에서 당신과 함께 합니다. 저 푸른 바다를 바라보면, 갈릴래아 호숫가에서 아기 예수님을 품고 계셨 을 당신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자애의 바다이신 어머니
당신의 삶도 저 물결처럼 푸르고 잔잔하다 파도가 휘몰아치던 적이 몇 번 있었지 요. 그중에서 아드님의 수난과 죽음을 묵묵히 지켜봐야 했던 당신, 그 참혹한 순 간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애로운 어머니의 모습 잃지 않으셨습니다.
성모님, 세상살이가 각박할수록 어머니의 사랑과 평화를 간절히 원하는 저희들입 니다. 삶의 등짐으로 길을 헤맬 때가 있습니다. 짐의 무게가 버거워 주저앉을 때 당신의 손길로 저희를 일으켜 주시고, 인자로우신 마음으로 위로와 힘을 주셨습 니다.
이민자의 삶도 바다를 떠도는 작은 배와 같습니다. 풍랑을 만나 길을 잃을까 가 슴앓이를 하면서도, 삶의 의지와 믿음으로 당신을 닮고자 합니다.
당신의 빛을 따라 걸어갈 용기를 주십시오
사랑이 메마른 이들에게 따뜻함을, 희망을 잃은 자들에게 새로운 빛을 주소서
당신의 온유함과 믿음을 심어 주소서
당신의 사랑이 물빛에 스며 우리의 여정에 평화를 주소서.
우리의 보호자이신 어머니
저희의 기도를 간절히 들어주시어 카나의 혼인잔치 때처럼 주님께 간구하여 주십 시오
향해가 끝날 때까지 저희와 함께 머물러 주십시오.
아름답고 자애로우신 어머니 찬미 받으소서 성모님께 짧은 졸시 한 편 올립니다.
오월의 꽃
고통 중에도 저희를 감싸주시는 어머니 베풀기만 했던 당신에게
눈부신 오월엔 좋은 일만 생기기를 기도합니다 가지 끝에 핀 흰 꽃봉오리처럼
깨끗한 미소로 지혜의 문을 여시니
꽃 한 다발 들고
소녀처럼 당신에게 달려가고 싶습니다
꽃 중에 꽃이신 어머니
축복의 하늘 아래 어머니의 향기가 가득합니다 오월엔 순백의 노래를 부르게 하소서
오월엔 기쁨의 기도만 드리게 하소서
2025년 5월 24일 양안나 드림
구글포토: https://photos.app.goo.gl/7ZrxuDuGAMHQyWs16
(안기민 신부님의 강론중 언급하신 김대건 신부님이 타고오신 라파엘호에 관한 이야기 )
김대건 신부님은 1845년 8월 17일 중국 상해에서 사제 서품을 받으신 후, 8월 31일에 페레올 주교, 다블뤼 신부와 11명의 한국인 신자들과 함께 라파엘호라는 작은 배를 타고 조선으로 향했습니다. 항해는 순탄치 않아 거센 풍랑을 만나 배가 파손되고 표류하는 어려움을 겪었으며, 김대건 신부님은 이러한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함께 탄 교우들에게 성모님의 상본을 들어 보이며 위로하고 "겁내지 마시오. 우리를 도와주시는 성모님이 여기 계십니다."라고 격려하며 성모님께 간절히 도움을 청했습니다. 한 달여 만인 9월 28일, 일행은 풍랑으로 표류하다가 제주도 용수리에 표착했습니다. 당시 조선의 해안 경비가 삼엄하여 직접적인 해로를 통한 입국이 어려웠기에 페레올 주교는 제주도 표착을 "하느님의 섭리"라고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제주도에서 배를 정비한 후 다시 항해를 시작한 김대건 신부님 일행은 서해안 뱃길에 익숙하지 않아 여러 차례 어려움을 겪었지만, 결국 금강을 거슬러 올라가 1845년 10월 12일 충청도 강경 부근의 황산포 나바위에 도착하며 무사히 조선 땅을 밟았습니다. 이 험난한 여정 중에 김대건 신부님이 성모님께 간절히 기도하며 위로와 용기를 얻었던 이야기는 그의 깊은 신앙심과 성모님께 대한 의탁을 보여줍니다.
(관련정보)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제주 표착 기념 성당
https://m.cafe.daum.net/maehocatholic/MNGu/662?listURI=%2Fmaehocatholic%2FMNGu
김대건 신부 '라파엘호' 복원, 첫발 디딘 익산 나바위성지 설치
(사진출처: 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https://www.yna.co.kr/view/AKR20210821039600055)
- 121 vi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