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건 안드레아 주보성인 축일 기념 걷기대회 - 2014년 7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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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보성인 축일 기념 걷기대회 - 2014년 7월 5일
오클랜드 성 김대건 안드레아 한인천주교회(주임신부: 김명식 가브리엘) 는 2014년 7월5일(토)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 미사를 오전7:30분에 봉헌하였다, 이날 꾸리아 회합이 있는 날이여서, 많은 레지오 단원및 간부도이 미사에 참석하였다.
미사후 오전 10시부터 오후1:30분까지 “주보성인 축일 기념 걷기대회”가 성당에서 차로 15분정도 떨어진 오크랜드Redwood Regional Park에서 40여명의 참가자들이 1시간 30분가량의 트레일을 걸으며, 주보성인축일 기념하는 걷기대회가 있었다. 산행에 앞서 몸을 풀어주는 준비체조가 약 10분간있었다. 이날 이곳을 처음방문하는 형제님과 자매님들은 , 오클랜드 교구내에, 레드우드가 우거진 이런 좋은 산행코스가 있었는지 몰랐다며 즐거워하셨고, 본당 산악회 회원들이 이 행사의 진행과 봉사를 맡아주셨다. 처음 20-30분간은 평탄한 코스를 삼림이 우거진 오솔길을 걸었고, 산악회 에서 준비한, 오이와 사과를 쉬는 시간에 참가자들에게 제공하여 산행의 목마름을 달래주었다. 나머지 1시간 가량은 조금 가파른 언덕길이었으나, 앞에서 리드하는 분들과 뒤에서 낙오를 방지하려고, 산악회 회장님께서 뒤에쳐진 분들을 격려하고, 모두 함께 나머지 힘든 코스를 무사희 마쳤다. 걷기대회에 참석한 분중에는 당뇨를 앓고계신 분도 있었고, 무릅이 않좋으신 분도 참석하셨으나, 한마음으로 걷기 대회를 함께하였다.
걷기대회후, Redwood Regional Park입구의 피크닉장소에서, 준비해온 대형 양픈에 밥과 나물, 꼬추장 양념등을 넣고 비빔밥을 맛있게 비벼서, 참가자들이 나누어 모두함께 식하하였고, 사목회장님과(채성일 토마스), 본당 교우분들이 햄과 스테이크 바베큐를 준비해오셔서, 점심식사를 더 풍성하게 만들어 주셨다.
김명식 가브리엘 신부님께서는, 오클랜드 본당의 주보성인이신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의 축일을 기념하는 주보성인 축일 걷기대회를 매년 실시하여, 성인의 생애를 다시 되돌아보고 순교의 뜻을 기리자고 말씀하셨다.
점심식사후에는 김승희 데레사 자매님의 간략한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소개와 , 옥중 서신을 낭독 및, 팽현팔 하비에르 산악회 회장님과 이성제 베드로 산악회 총무님의 본당 산악회 소개및 앞으로의 산행계획을 발표하는 시간도 갖었다.
김대건 안드레아 주보성인 축일 걷기행사는 산림속 오솔길을 걸으며, 마음속의 무거운 모든짐을 내려놓을수가 있어서, 스트레스 해소와, 유산소 운동이곁들여진 심신단련 이었다고 참가자들은 입을 모았다. 이날 행사를 위하여 솔선수범 하여주신 모든봉사자 분들의 노고덕택에 행사는 더욱 풍성하고 즐거운 시간을 갖을수 있었다. –끝-
홍보부 천종욱 다니엘
김명식 가브리엘 신부님 주일강론에 언급했던, 성삼문과 김대건 시부님의 시입니다
같은 새남터에서 처영을 당한 두분의 시,
성삼문의 시는 매우 슬프고 절망적인 시인 반면, 김대건 신부님의 시는 믿는이들에게 천국으로의 삶을 북돋아 주는 희망의 시라고 말씀하셨다.
성삼문[편집] :
이 몸이 죽어 가서 무어시 될고 하니,
봉래산(蓬萊山) 제일봉(第一峯)에 낙락장송(落落長松) 되야 이셔,
백설(白雪)이 만건곤(滿乾坤)할 제 독야청청(獨也靑靑) 하리라.
擊鼓催人命 (격고최인명) -둥둥 북소리는 내 생명을 재촉하고,
回頭日欲斜 (회두일욕사) -머리를 돌려 보니 해는 서산으로 넘어 가려고 하는구나
黃泉無客店 (황천무객점) -황천으로 가는 길에는 주막조차 없다는데,
今夜宿誰家 (금야숙수가) -오늘밤은 뉘 집에서 잠을 자고 갈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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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건 신부의 마지막 편지
교우들 보아라
우리 벗아 생각하고 생각할지어다.
천주무시지시(無始之時)로부터 천지만물을 배설(配設)하시고
그 중에 우리 사람을 당신 모상과 같이 내어 세상에 두신
위자(慰藉)와 그 뜻을 생각할지어다.
온갖 세상일을 가만히 생각하면 가련하고 슬픈 일이 많다.
이 같은 험하고 가련한 세상에 한 번 나서
우리를 내신 임자를 알지못하면
난 보람이 없고 있어 쓸 데 없고,
비록 주은(主恩)으로 세상에 나고
주은으로 영세 입교하여 주의 제자되니,
이름이 또한 귀하거니와 실이 없으면 이름이 무엇에 쓰며
세상에 나 입교한 효험이 없을 뿐 아니라,
도리어 배주배은(背主背恩)하니,
주의 은혜만 입고 주께 득죄(得罪)하면 아니 남만 어찌 같으리요.
씨를 심는 농부를 보건대,
때를 맞추어 밭을 갈고 거름을 넣고 더위에 신고(辛苦)를 돌아보지 아니하고
아름다운 씨를 가꾸어 밭 거둘 때에 이르러 곡식이 잘되고 영글면
마음에 땀낸 수고를 잊고 오히려 즐기며 춤추며 흠복할 것이오,
곡식이 영글지 아니하고 밭 거둘 때에 빈 대와 껍질만 있으면
주인이 땀낸 수고를 생각하고
오히려 그 밭에 거름 내고 들인 공부로써 그 밭을 박대하나니,
이같이 주 땅을 밭을 삼으시고
우리 사람으로 벼를 삼아,
은총으로 거름을 삼으시고
강생구속(降生求贖)하여 피로 우리를 물 주사,
자라고 영글도록 하여 계시니,
심판 날 거두기에 이르러 은혜를 받아 영근자 되었으면
주의 의자(義子)로 천국을 누릴 것이오.
만일 영글지 못하였으면
주의 의자로서 원수가 되어 영원히 마땅한 벌을 받으리라.
우리 사랑하온 제형들아, 알지어다.
우리 주예수 세상에 내려 친히 무수한 고난을 받으시고
괴로운 데로조차 성교회를 세우시고 고난 중에 자라게 하신지라.
그러나 세상 풍속이 아무리 치고 싸우나 능히 이기지 못할지니,
예수 승천 후 종도(宗徒) 때부터 지금까지 이르러
성교(聖敎) 두루 무수간난(無數艱難) 중에 자라니,
이제 우리 조선에 성교(聖敎) 들어온지 5,60년에
여러번 군난(窘難)으로 교우들이 이제까지 이르고
또 오늘날 군난이 치성(熾盛)하여 여러 교우와 나까지 잡히고
아울러 너희들까지 환난 중을 당하니,
우리 한 몸이 되어 애통지심(哀痛之心)이 없으며,
육정(肉情)에 차마 이별하기 어려움이 없으랴.
그러나 성경에 말씀하시되,
작은 터끝이라도 주 돌아보신다 하고 모르심이 없어 돌보신다 하셨으니,
어찌 이렇다 할 군난이 주명(主命) 아니면 주상주벌(主賞主罰) 아니랴.
주의 성의(聖意)를 따라오며,
온갖 마음으로 천주 예수의 대장 편을 들어,
이미 항복받은 세속 마귀를 칠지어다.
이런 황황한 시절을 당하여 마음을 늦추지 말고
도리어 힘을 다하고 역량을 더하여
마치 용맹한 군사가 병기를 갖추고 전장에 있음 같이 하여 싸워 이길지어다.
부디 서로 우애를 잊지말고 돕고 아울러
주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환난을 걷기까지 기다리라.
혹 무슨 일이 있을지라도 부디 삼가고 극진히 조심하여
위주광영(爲主光榮)하고 조심을 배로 더하고 더 하여라.
여기 있는 자 20인은 아직 주 은으로 잘 자내니,
설혹 죽은 후라도 너희가 그 사람들의 가족들을 부디 잊지를 말라.
할 말이 무궁한들 어찌 지필(紙筆)로 다하리, 그친다.
우리는 미구에 전장에 나아갈 터이니 부디 착실히 닦아 천국에 가 만나자.
마음으로 사랑하여 잊지 못하는 신자들에게 너희 이런 난시를 당하여
부디 마음을 허실히 먹지 말고 주야로 주 은을 빌어 삼구를 대적하고
군난을 참아 받아 위주광영하고
여등의 영혼대사를 경영하라.
이런 군난 때는 주의 시험을 받아 세속과 마귀를 쳐 덕공을 크게 세울 때니
부디 환난에 눌려 항복하는 마음으로
사주구령사(事主救靈事)에 물러나지 말고
오히려 지나간 성인 성녀의 자취를 만만수치(萬萬修治)하여
성교회 영광을 더으고
천주의 착실한 군사와 의자됨을 증거하고
비록 너희 몸은 여럿이나 마음으로는 한 사람이 되어
사랑을 잊지말고 서로 참아 돌보고 불쌍히 여기며
주의 긍련(矜憐)하실 때를 기다리라.
할 말이 무수하되, 거처가 타당치 못하여 못한다.
모든 신자들은 천국에 만나 영원히 누리기를 간절히 바란다.
내 입으로 너희 입에 대어 사랑을 친구(親口)하노라.
부감(副監) 김 안드레아
(추신)
세상 온갖 일이 막비주명이오, 막비주상주벌이라.
고로 이런 군난도 역시 천주의 허락하신 바니,
너희 감수인내하여 위주하고
오직 주께 슬피 빌어 빨리 평안함을 주시기를 기다리라.
내 죽는 것이 너희 육정과 영혼 대사에 어찌 거리낌이 없으랴.
그러나 천주 오래지 아니하여 너희게 내게 비겨 더 착실한 목자를 상 주실 것이니,
부디 설러 말고 큰 사랑을 일워 한 몸 같이 주를 섬기다가
사후에 한 가지로 영원히 천주 대전에 만나 길이 누리기를 천만천만 바란다.
잘 있거라.
김 신부 사정 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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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마지막 옥중 편지(현대문으로 요약)
우리 벗이여, 생각하고 생각해봅시다.
하느님께서 아득한 태초로부터 천지만물을 지어 제자리에 놓으시고, 그 중에 당신 모상과 같은 사람을 내어 세상에 두신 목적과 뜻을 생각해봅시다. 온갖 세상 일을 생각하면 가련하고 슬픈 일이 많습니다. 이같이 험하고 가련한 세상에 태어나서 우리를 내신 임자를 알지 못하면 태어난 보람이 없고, 살아있더라도 쓸데없습니다. 비록 주님 은총으로 세상에 태어나고 영세 입교해 그분의 제자되니, 주님의 제자라는 이름도 귀하지만 실행이 없다면 그 이름을 무엇에 쓰겠습니까. 세상에 나서 입교한 효험이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주님을 배반하고 그 은혜를 거스르는 것입니다.
씨를 뿌리는 농부를 보건대, 때맞춰 밭을 갈고 거름을 주며 더위에 그 고생도 아랑곳 않고 가꿉니다. 거둘 때에 이르러서 곡식이 잘되면 땀 흘린 수고를 잊고 즐기며 기뻐합니다. 거둘 때 빈 껍질만 있다면 주인은 땀 흘린 수고를 생각하고 오히려 그 밭을 박대할 것입니다. 이같이 주님께서는 땅으로 밭을 삼고 우리 사람을 벼로 삼으시며, 은총으로 거름을 삼으시고, 강생 구속하신 피로 우리에게 물 주시어 자라고 영글도록 하셨습니다. 마침내 심판 날 거두기에 이르러, 주님의 은혜를 받아 좋은 결실을 보았으면 주님의 의로운 자녀로서 천국을 누릴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영글지 못했으면 주님의 의로운 자녀라 하더라도 영원히 마땅한 벌을 받을 것입니다.
우리 주 예수께서는 세상에 내려와 친히 무수한 고난을 받으시고 괴로운 데로부터 거룩한 교회를 세우시고 고난중에 자라게 하셨습니다. 그러니 세상 풍속이 아무리 치받고 싸운다 한들 교회를 감히 이기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 조선에 교회가 들어온 지 5~60년 동안 여러 번 박해가 일어나 교우들이 이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여러 교우들과 내가 잡히고 아울러 여러분까지 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는 한몸이 되어 애통한 마음이 어찌 없겠으며, 사사로운 정 때문에 차마 이별하기에 어려움이 없겠습니까. 성경에 말씀하시되 작은 털끝이라도 주님께서 돌보신다 하셨습니다.
주님의 거룩한 뜻을 따르며 온갖 마음으로 예수 그리스도 대장의 편에 서서 이미 항복 받은 세속의 마귀를 공격합시다. 어쩔 줄 모르는 이런 시절을 당해 마음을 늦추지 말고 도리어 힘을 다하고 역량을 더해서 마치 용맹한 군사가 무기를 갖추고 전쟁터에 나가는 것과 같이 우리도 싸워 이겨냅시다.
부디 서로 우애를 잊지 말고 도우면서 주께서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어 환난을 거두시기까지 기다립시다. 여기 감옥에 있는 20인은 아직 주님의 은총으로 잘 지내니 설혹 죽은 후라도 여러분은 그 사람들의 가족을 부디 잊지 말아주십시오.
마음으로 사랑해서 잊지 못할 교우 여러분, 여러분은 이런 어려운 시절을 만나 부디 마음을 헛되게 먹지 말고 밤낮으로 주님의 도우심을 빌어, 마귀와 세속과 육신의 삼구(三仇)에 맞서서 박해를 참아 받으며, 주님의 영광을 위하고 그대들의 영혼을 위한 큰일을 경영하십시오. 이런 박해 때에는 주님의 시험을 보게 됩니다. 세속과 마귀를 물리쳐서 덕행과 공로를 크게 세울 때입니다. 부디 환난에 눌려 주님을 받들고 영혼을 구하는 일(事主救靈事)에서 뒷걸음치지 마십시오. 오히려 지난날 성인성녀들의 자취를 살펴 이를 본받고 실행하여 우리 교회의 영광을 더하십시오.
할 말은 끝없지만, 있는 곳이 타당치 못해 더 적지 못합니다. 모든 교우들과 천국에서 만나 영원한 삶 누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내 입을 여러분의 입에 대어 사랑으로 입맞춥니다.
1847년 8월 말 부감목 김 안드레아
現代文 출처 : 가톨릭 서울 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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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 갔을때 깜짝 놀랐던것 3가지....
1. 천국에는 아주 못올것 같았던 사람들을 천국에서 만났을떄
2. 천국에 당연히 왔을거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보이지 않을때
3. 내가 천국에 왔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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