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2011년 11월 17일 (목) <네가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 김광근 도미니코 신부님

Submitted by 홍보부 on Fri, 11/18/2011 - 16:17

 

제1독서

<우리는 우리 조상들의 계약을 따를 것이오.>

▥ 마카베오기 상권의 말씀입니다. 2,15-29
그 무렵 15 배교를 강요하는 임금의 관리들이 모데인에서도 제물을 바치게 하려고 그 성읍으로 갔다. 16 이스라엘에서 많은 사람이 그 관리들 편에 가담하였지만 마타티아스와 그 아들들은 한데 뭉쳤다.
17 그러자 임금의 관리들이 마타티아스에게 말하였다. “당신은 이 성읍의 지도자일 뿐만 아니라 존경을 받는 큰사람이며 아들들과 형제들에게도 지지를 받고 있소. 18 모든 민족들과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에 남은 자들처럼, 당신도 앞장서서 왕명을 따르시오. 그러면 당신과 당신 아들들은 임금님의 벗이 될 뿐만 아니라, 은과 금과 많은 선물로 부귀를 누릴 것이오.”
19 그러나 마타티아스는 큰 소리로 대답하였다. “임금의 왕국에 사는 모든 민족들이 그에게 복종하여, 저마다 자기 조상들의 종교를 버리고 그의 명령을 따르기로 결정했다 하더라도, 20 나와 내 아들들과 형제들은 우리 조상들의 계약을 따를 것이오.
21 우리가 율법과 규정을 저버리는 일은 결코 있을 수 없소. 22 우리는 임금의 말을 따르지도 않고 우리의 종교에서 오른쪽으로도 왼쪽으로도 벗어나지 않겠소.”
23 그가 이 말을 마쳤을 때, 어떤 유다 남자가 나오더니, 모든 이가 보는 앞에서 왕명에 따라 모데인 제단 위에서 희생 제물을 바치려고 하였다.
24 그것을 본 마타티아스는 열정이 타오르고 심장이 떨리고 의분이 치밀어 올랐다. 그는 달려가 제단 위에서 그자를 쳐 죽였다.
25 그때에 그는 제물을 바치라고 강요하는 임금의 신하도 죽이고 제단도 헐어 버렸다. 26 이렇게 그는 전에 피느하스가 살루의 아들 지므리에게 한 것처럼, 율법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27 그러고 나서 마타티아스는 그 성읍에서 “율법에 대한 열정이 뜨겁고 계약을 지지하는 이는 모두 나를 따라나서시오.” 하고 큰 소리로 외쳤다. 28 그리고 그와 그의 아들들은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성읍에 남겨 둔 채 산으로 달아났다.
29 그때에 정의와 공정을 추구하는 많은 이들이 광야로 내려가서 거기에 자리를 잡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50(49),1-2.5-6.14-15(◎ 23ㄴ)
◎ 올바른 길을 걷는 이는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 하느님, 주 하느님이 말씀하시네. 해 뜨는 데서 해 지는 데까지 온 땅을 부르시네. 더없이 아름다운 시온에서 하느님은 찬란히 빛나시네. ◎
○ “내 앞에 모여라, 나에게 충실한 자들아, 제사로 나와 계약을 맺은 자들아!” 하늘이 그분의 의로움을 알리네. 하느님, 그분이 심판자이시네. ◎
○ “하느님에게 찬양 제물을 바치고, 지극히 높은 분에게 너의 서원을 채워라. 불행한 날에 나를 불러라. 나는 너를 구해 주고 너는 나를 공경하리라.” ◎
 
 
 
복음 환호송
시편 95(94),7ㄹ.8ㄴ 참조
◎ 알렐루야.
○ 오늘 너희는 주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너희 마음을 무디게 하지 마라.
◎ 알렐루야.
 
 
 
복음

<네가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9,41-44
그때에 41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가까이 이르시어 그 도성을 보고 우시며 42 말씀하셨다.
“오늘 너도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 ! 그러나 지금 네 눈에는 그것이 감추어져 있다.
43 그때가 너에게 닥쳐올 것이다. 그러면 너의 원수들이 네 둘레에 공격 축대를 쌓은 다음, 너를 에워싸고 사방에서 조여들 것이다. 44 그리하여 너와 네 안에 있는 자녀들을 땅바닥에 내동댕이치고, 네 안에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게 만들어 버릴 것이다. 하느님께서 너를 찾아오신 때를 네가 알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성자의 큰 사랑의 업적을 기념하여 드리는 이 제물을 받으시고, 저희가 성인들을 본받아 주님을 열심히 섬기며, 이웃을 제 몸같이 사랑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거룩한 신비로 힘을 다시 찾고 비오니, 복된 엘리사벳을 본받아 정성을 다하여 주님을 섬기며, 주님의 백성을 한껏 사랑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어느 TV 프로그램에서 리포터가 한 어린이에게 물었습니다. “커서 뭐가 되고 싶어요?” 그 어린이는 주저 없이 대답합니다. “의사가 될 거예요.” 그런데 그다음 말은 묻기도 전에 자랑스럽게 한마디 덧붙입니다. “의사가 되어서 돈 많이 벌 거예요.” TV를 보던 제 마음이 씁쓸해졌습니다. 누가 저 어린이를 저렇게 만들어 놓았을까요?
사회에서 사람들이 부러워하고 되고 싶어 하는 직업이 오로지 돈 때문이라는 것이 우리를 슬프게 합니다. 모든 직업에는 사회적 윤리와 소명이 있지만 특별히 사람을 다루고 양성하는 교육 종사자나, 사회 정의를 실현하는 법률가, 그리고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의료인들은 세상에서 신앙이 있든 없든 그들의 인격을 거는 특별한 부르심대로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돈을 목적으로 이런 직업을 택하고 자신의 인격을 팔아 돈을 모으는 데 열중한다면, 그들의 외적 삶은 번듯해 보일지라도 내면은 가장 슬프고 초라할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도성을 바라보시며 눈물을 흘리십니다. 그리고 “오늘 너도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 하고 말씀을 되뇌십니다. 한 어린이를 통해 본 세상이 오늘 우리의 ‘슬픈 현실’을 대변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른들의 왜곡된 가치관에 오염된 이런 어린이만 보셔도 눈물을 흘리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분께서는 우리가 사는 세상을 향해 이런 말씀을 되뇌실 것입니다. “오늘 너희가 인생에서 진정으로 평화를 주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았더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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