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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 계실 때, 당신을 죽음에서 구하실 수 있는 분께 큰 소리로 부르짖고, 눈물을 흘리며 기도와 탄원을 올리셨고, 하느님께서는 그 경외심 때문에 들어 주셨습니다. 8 예수님께서는 아드님이시지만 고난을 겪으심으로써 순종을 배우셨습니다. 9 그리고 완전하게 되신 뒤에는, 당신께 순종하는 모든 이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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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31(30),2-3ㄴ.3ㄷ-4.5-6.15-16.20(◎ 17ㄴ 참조)
◎ 주님, 당신 자애로 저를 구하소서.
○ 주님, 제가 당신께 피신하오니, 다시는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소서. 당신의 의로움으로 저를 구하소서. 제게 당신 귀를 기울이시고, 어서 저를 구하소서. ◎
○ 이 몸 보호할 반석 되시고, 저를 구원할 성채 되소서. 당신은 저의 바위, 저의 성채이시니, 당신 이름 위하여 저를 이끌어 주소서. ◎
○ 숨겨진 그물에서 저를 빼내소서. 당신은 저의 피신처이시옵니다. 제 목숨 당신 손에 맡기오니, 주님, 진실하신 하느님, 저를 구원하소서. ◎
○ 주님, 저는 당신만 믿고 아뢰나이다. “당신은 저의 하느님!” 제 운명 당신 손에 달렸으니, 원수와 박해자들 손에서 구원하소서. ◎
○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 위해 간직하신 그 선하심, 얼마나 크시옵니까! 주님은 당신께 피신하는 이들에게, 사람들 보는 데서 그 선을 베푸시나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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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부속가는 자유로이 하되, 모두 하든지 또는 11번부터 짧게 할 수 있다.>
1. 아들예수 높이달린 십자곁에 성모서서 비통하게 우시네.
2. 섧고설운 슬픔고통 성모성심 칼에찔려 참혹하게 뚫렸네.
3. 독생성자 수난하니 여인중에 복된성모 애간장이 다녹네.
4. 아들수난 보는성모 맘저미는 아픔속에 하염없이 우시네.
5. 예수모친 이런고통 지켜보는 우리죄인 누가울지 않으리?
6. 십자가의 아들보며 함께받는 성모고통 누가슬퍼 않으리?
7. 우리죄로 채찍모욕 당하시는 아들예수 성모슬피 보시네.
8. 기진하여 버려진채 죽어가는 아들보고 애처로이 우시네.
9. 사랑의샘 동정성모 저희들도 슬퍼하며 함께울게 하소서.
10. 그리스도 하느님을 사랑하는 제마음에 불이타게 하소서.
11.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맘속에 주님상처 깊이새겨 주소서.
12. 저를위해 상처입고 수난하신 주님고통 제게나눠 주소서.
13. 사는동안 십자고통 성모님과 아파하며 같이울게 하소서.
14. 십자곁에 저도서서 성모님과 한맘으로 슬피울게 하소서.
15. 동정중의 동정이신 성모님의 크신슬픔 저도울게 하소서.
16. 주님상처 깊이새겨 그리스도 수난죽음 지고가게 하소서.
17. 저희들도 아들상처 십자가위 흘린피로 흠뻑젖게 하소서.
18. 동정성모 심판날에 영원형벌 불속에서 저를지켜 주소서.
19. 그리스도 수난공로 십자가의 은총으로 보호하여 주소서.
20. 이몸죽어 제영혼이 천국영광 주예수님 만나뵙게 하소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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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렐루야.
○ 동정 성모 마리아님, 복되시나이다. 당신은 주님의 십자가 아래서, 죽음 없이 순교의 월계관을 받으셨나이다.
◎ 알렐루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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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에 25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는 그분의 어머니와 이모, 클로파스의 아내 마리아와 마리아 막달레나가 서 있었다.
26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어머니와 그 곁에 선 사랑하시는 제자를 보시고, 어머니에게 말씀하셨다.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27 이어서 그 제자에게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때부터 그 제자가 그분을 자기 집에 모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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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자하신 주 하느님, 예수님 십자가 곁에 서 계신 동정 마리아를 저희 어머니가 되게 하셨으니, 저희가 고통의 성모 마리아를 기리며 주님께 바치는 제물과 기도를 기꺼이 받아 주소서. 우리 주 …….
<복되신 동정 마리아 감사송 1: “축일에 ……”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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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베드 4,13 참조
그리스도의 고난을 함께 받으며 기뻐하여라. 그분의 영광이 나타날 때에 기뻐 춤을 추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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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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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영원한 구원의 성사에 참여하고 간절히 청하오니, 저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수난하신 동정 마리아를 기념하며, 교회를 위하여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채우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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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바르나바 형제가 큰 수술을 하였습니다. 그는 마흔이 다 되도록 말 한 번 시원하게 못해 보고 제 힘으로 밥을 먹을 수도 앉아 있을 수도 없는 중증 장애인입니다. 수술 후 그는 호흡기 장애를 일으켜 인공호흡기에 의존하며 최악의 고통을 안으로만 삭이고 있었습니다. 통증을 호소하며 소리라도 지를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목소리조차 낼 수 없는 그가 고통 속에서 그저 버둥거리기만 하는 모습이 너무나 안타까울 뿐입니다. 남들의 마음이 이럴진대 평생을 아들과 한 몸처럼 지냈던 바르나바 형제의 어머니 마음이야 오죽하겠습니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는 어머니의 모습에서 십자가 아래 성모님의 모습을 떠올립니다.
바르나바 형제의 어머니가 물었습니다. “신부님, 하느님 나라가 분명히 있지요? 아들이 저렇게 고통스러워하니까 이제 그만 놓아 주고 싶습니다.” 사람의 목숨이 놓는다고 놓아지겠습니까? 자식이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바라보다 못해 던진 질문입니다. 차마 겉으로 말할 수 없어 마음속으로 혼자 대답합니다. ‘하느님 나라는 분명히 있습니다. 이렇게 착한 사람들이 가야 할 하느님 나라는 꼭 있습니다. 죄 없으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알려 주신 것이 결국 하느님 나라가 아니겠습니까? 그 희망이 없다면, 죄 없는 이의 억울한 고통을 어떻게 이겨 낼 수 있겠습니까? 세상에 그 어떤 고통도 무의미한 것은 없습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십자가 곁에 성모님께서 서 계십니다. 성모님께서는 당신께서 감당하시고 있는 이 기구한 운명을 이해하지 못하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뒤에는 부활과 인류 구원의 역사가 숨어 있었지요. 지금은 아무런 대답도 할 수 없지만 주님의 날에는 그 모든 것의 의미가 환하게 드러날 것입니다. 이 땅에서 슬퍼하는 사람들, 그 너머에 더 이상 눈물이 없는 눈부신 부활의 세계가 분명히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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