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2012년 10월 2일 (화)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현광섭 프란치스코 신부님

Submitted by 홍보부 on Wed, 10/03/2012 - 16:36

 

 

제1독서

<나의 천사가 앞장서리라.>

▥ 탈출기의 말씀입니다. 23,20-23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20 “보라, 내가 너희 앞에 천사를 보내어, 길에서 너희를 지키고 내가 마련한 곳으로 너희를 데려가게 하겠다. 21 너희는 그 앞에서 조심하고 그의 말을 들어라. 그가 너희 죄를 용서하지 않으리니, 그를 거역하지 마라. 그는 내 이름을 지니고 있다. 22 너희가 그의 말을 잘 들어 내가 일러 준 것을 모두 실행하면, 나는 너희 원수들을 나의 원수로 삼고, 너희의 적들을 나의 적으로 삼겠다. 23 나의 천사가 앞장서서 너희를 아모리족, 히타이트족, 프리즈족, 가나안족, 히위족, 여부스족이 사는 곳으로 데려갈 것이다. 나는 그들을 멸종시키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1(90),1-2.3-4ㄱㄴ.4ㄷ-6.10-11(◎ 11 참조)
◎ 주님이 당신 천사들에게 명령하시어, 네가 가는 모든 길을 지켜 주시리라.
○ 지극히 높으신 분의 보호 아래 사는 이, 전능하신 분의 그늘 안에 머무는 이, 주님께 아뢰어라. “나의 피신처, 나의 산성, 나의 하느님, 나 그분께 의지하네.” ◎
○ 그분은 사냥꾼의 덫에서, 끔찍한 역병에서 너를 구하여 주시리라. 당신 깃으로 너를 덮어 주시리니, 너는 그분 날개 밑으로 피신하리라. ◎
○ 그분 진실은 방패와 갑옷이라네. 너는 무서워하지 않으리라, 한밤의 공포도, 대낮에 날아드는 화살도, 어둠 속을 떠도는 역병도, 한낮에 창궐하는 괴질도. ◎
○ 너에게는 불행이 다가오지 않고, 네 천막에는 재앙이 얼씬도 못하리라. 그분이 당신 천사들에게 명령하시어, 네가 가는 모든 길을 지켜 주시리라. ◎
 
 
 
복음 환호송
시편 103(102),21
◎ 알렐루야.
○ 주님을 찬미하여라, 주님의 모든 군대들아, 그분 뜻을 따르는 모든 신하들아.
◎ 알렐루야.
 
 
 
복음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8,1-5.10
1 그때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하늘 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큰 사람입니까?” 하고 물었다. 
2 그러자 예수님께서 어린이 하나를 불러 그들 가운데에 세우시고 3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4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 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다. 
5 또 누구든지 이런 어린이 하나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10 너희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 하느님, 주님의 천사들을 공경하며 바치는 이 제물을 받으시고 자비를 베푸시어, 저희가 천사들의 보호로 현세의 모든 위험을 이겨 내고, 마침내 하늘 나라에 들어가게 하소서. 우리 주 …….
 
 
 
감사송
<천사 감사송>
 
 
 
영성체송
시편 138(137),1 참조
저의 하느님, 천사들 앞에서 당신께 찬미 노래 부르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성사로 영원한 생명의 양식을 저희에게 주시니, 천사들의 도움으로 저희가 평화와 구원의 길을 걷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서울 영등포의 쪽방촌 골목 한가운데에는 붉은 벽돌로 지어진 오래된 3층 건물이 있습니다. 바로 천사들이 사는 요셉 의원입니다. 이곳은 하루에 백 명이 넘는 노숙인, 행려자, 외국인 노동자들의 안식처입니다. 
요셉 의원은 ‘쪽방촌의 슈바이처’요 ‘노숙인들의 아버지’라고 불렸던 고(故) 선우경식 선생이 1987년에 개원한 자선 진료소입니다. 처음에 이 병원은 아파도 돈이 없어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을 치료해 주고자 세워졌습니다. 1997년 외환 위기가 닥쳐 구조 조정과 파산, 실직과 신용 불량으로 많은 이들이 거리의 노숙인과 행려자로 전락하였습니다. 이때 요셉 의원은 노숙인들과 행려자들의 밥과 집, 심지어 일자리까지 책임져야 했습니다. 
요셉 의원은 자원봉사로 운영됩니다. 많은 의사들과 약사들이 자발적으로 병든 노숙인들과 행려자들의 상처를 치료해 줍니다. 자원봉사자들은 남루한 행색의 환자들과 노숙인들, 행려자들을 마치 자신의 몸을 닦듯이 정성스럽게 씻겨 줍니다. 천사란 하느님의 심부름을 하는 영적 존재입니다. 요셉 의원에는 하느님의 사랑을 사람들에게 전해 주는 봉사자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그들이 바로 이 땅의 천사들입니다.
우리 사회는 노숙인들과 행려자들을 돌보기보다는 역이나 지하도에서 점점 쫓아내고 있습니다. 그들이 성당에 가고 싶어도 문턱이 너무 높습니다. 그들은 우리 마음속에서도 쫓겨난 이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작은 이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오늘 아침에 출근하다가 노숙인들과 마주치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들은 우리가 천사가 되어 살도록 하느님께서 바로 우리에게 보내 주신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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