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2012년 9월 9일 (일) <예수님께서는 귀먹은 이들은 듣게 하시고, 말못하는 이들은 말하게 하신다.> 김광근 도미니코 신부님

Submitted by 홍보부 on Tue, 09/11/2012 - 03:59

 

 

 

제1독서

<귀먹은 이들은 귀가 열리고, 말못하는 이의 혀는 환성을 터뜨리리라.>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35,4-7ㄴ
4 마음이 불안한 이들에게 말하여라. “굳세어져라, 두려워하지 마라. 보라, 너희의 하느님을! 복수가 들이닥친다, 하느님의 보복이! 그분께서 오시어 너희를 구원하신다.”
5 그때에 눈먼 이들은 눈이 열리고, 귀먹은 이들은 귀가 열리리라. 6 그때에 다리저는 이는 사슴처럼 뛰고, 말못하는 이의 혀는 환성을 터뜨리리라. 광야에서는 물이 터져 나오고, 사막에서는 냇물이 흐르리라.
7 뜨겁게 타오르던 땅은 늪이 되고, 바싹 마른 땅은 샘터가 되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46(145),6ㄷ-7.8-9ㄱ.9ㄴㄷ-10ㄱㄴ(◎ 1ㄴ)
◎ 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 주님은 영원히 신의를 지키시고, 억눌린 이에게 권리를 찾아 주시며, 굶주린 이에게 먹을 것을 주시네. 주님은 잡힌 이를 풀어 주시네. ◎
○ 주님은 눈먼 이를 보게 하시며, 주님은 꺾인 이를 일으켜 세우시네. 주님은 의인을 사랑하시고, 주님은 이방인을 보살피시네. ◎
○ 주님은 고아와 과부를 돌보시나, 악인의 길은 꺾어 버리시네. 주님은 영원히 다스리신다. 시온아, 네 하느님이 대대로 다스리신다. ◎
 
 
 
제2독서

<하느님께서는 가난한 사람들을 골라 나라의 상속자가 되게 하지 않으셨습니까?>

▥ 야고보서의 말씀입니다. 2,1-5
1 나의 형제 여러분, 영광스러우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서, 사람을 차별해서는 안 됩니다.
2 가령 여러분의 모임에 금가락지를 끼고 화려한 옷을 입은 사람이 들어오고, 또 누추한 옷을 입은 가난한 사람이 들어온다고 합시다. 3 여러분이 화려한 옷을 걸친 사람을 쳐다보고서는 “선생님은 여기 좋은 자리에 앉으십시오.” 하고, 가난한 사람에게는 “당신은 저기 서 있으시오.” 하거나 “내 발판 밑에 앉으시오.” 한다면, 4 여러분은 서로 차별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또 악한 생각을 가진 심판자가 된 것이 아니겠습니까?
5 나의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들으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세상의 가난한 사람들을 골라 믿음의 부자가 되게 하시고,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약속하신 나라의 상속자가 되게 하지 않으셨습니까?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마태 4,23 참조
◎ 알렐루야.
○ 예수님은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고, 백성 가운데 병자들을 모두 고쳐 주셨네.
◎ 알렐루야.
 
 
 
복음

<예수님께서는 귀먹은 이들은 듣게 하시고, 말못하는 이들은 말하게 하신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31-37
그때에 31 예수님께서 티로 지역을 떠나 시돈을 거쳐, 데카폴리스 지역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갈릴래아 호수로 돌아오셨다.
32 그러자 사람들이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그에게 손을 얹어 주십사고 청하였다. 33 예수님께서는 그를 군중에게서 따로 데리고 나가셔서, 당신 손가락을 그의 두 귀에 넣으셨다가 침을 발라 그의 혀에 손을 대셨다. 34 그러고 나서 하늘을 우러러 한숨을 내쉬신 다음, 그에게 “에파타!” 곧 “열려라!” 하고 말씀하셨다.
35 그러자 곧바로 그의 귀가 열리고 묶인 혀가 풀려서 말을 제대로 하게 되었다.
36 예수님께서는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그들에게 분부하셨다. 그러나 그렇게 분부하실수록 그들은 더욱더 널리 알렸다.
37 사람들은 더할 나위 없이 놀라서 말하였다. “저분이 하신 일은 모두 훌륭하다. 귀먹은 이들은 듣게 하시고 말못하는 이들은 말하게 하시는구나.”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형제 여러분, 우리가 구하는 모든 것을 귀여겨들어 주시는 하느님 아버지께 간절히 청합시다.
1. 사제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영원한 목자이신 주님, 하느님 백성의 봉사자인 사제들이 현실의 갖가지 어려움을 이겨 내고, 사제직의 책임과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용기와 힘을 주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세계 지도자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평화의 샘이신 주님, 세계의 모든 지도자가 진정한 정의와 평화를 구하며 인류 공동체의 번영과 공동선을 위하여 함께 협력하게 하소서. ◎
3. 질병으로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생명의 보호자이신 주님, 육체적 정신적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모든 이가 주님의 사랑과 위로의 힘으로 고통을 이겨 내게 하시고, 저희가 그들의 고통에 함께하는 좋은 이웃이 되게 하소서. ◎
4. 본당 공동체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사랑이신 주님, 저희 본당 공동체의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들이 모두 주님 몸의 한 지체라는 사실을 깊이 깨닫고, 서로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여 주게 하소서. ◎
+ 저희의 바람을 모두 알고 계시는 주님, 언제나 주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려는 저희의 기도를 기꺼이 들어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예물기도
주 하느님, 저희에게 참된 믿음과 평화를 주셨으니, 저희가 예물을 바쳐 지극히 높으신 주님을 합당히 공경하고, 이 신비로운 제사에 참여하여 주님과 하나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감사송
<연중 주일 감사송>
 
 
 
영성체송
시편 42(41),2-3
사슴이 시냇물을 그리워하듯, 하느님, 제 영혼이 당신을 그리나이다. 제 영혼이 하느님을, 생명의 하느님을 목말라하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귀먹고 말 더듬는 사람은 의사소통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사회생활에서 소외되기 쉽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사람들이 귀먹고 말 더듬는 사람을 예수님께 데리고 옵니다. 그들은 불행한 사람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우리 곁에 있는 사람들 가운데 귀먹고 말 더듬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생명의 말씀과 천상 성사로 믿는 이들을 기르시고 새롭게 하시니, 사랑하시는 성자의 큰 은혜로 저희가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 반벙어리 이방인을 고쳐 주시자 그의 귀가 열리고 묶인 혀가 풀려서 제대로 말을 하게 됩니다. 성서학자들은 오늘 복음에 나오는 반벙어리 이방인이 태어날 때부터 장애인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곧, 평소 살아가면서 닥친 어떤 불행으로 말미암아 언어 장애를 얻은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는 듣기와 말하기의 장애 이상으로 총체적인 삶의 위기를 맞은 사람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말이 안 나온다.” 또는 “기가 막힌다.”라는 말을 자주 씁니다. 나의 어려움을 하소연할 곳이 없어서 말이 안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내가 겪는 고통을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서 가슴이 답답한 때도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반벙어리도 그러한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삶의 위기를 맞은 그의 처지를 헤아리셨습니다. 그리고 따스한 마음과 관심으로 다가가시어 그를 고쳐 주십니다.
‘장애인’ 하면 흔히 육체적인 장애를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영적인 장애인도 있습니다. 마음에 미움, 편견, 이기심, 탐욕이 가득 차 있으면 그 사람 또한 영적인 장애인입니다. 마음이 무디어 다른 사람의 아픈 처지를 외면하는 것도 영적인 장애입니다. 우리는 날마다 열린 귀로 무엇을 듣고 있으며, 풀린 혀로 무슨 말을 하고 사는지요?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아픈 사연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말을 많이 하기를 바랍니다.

 주님꼐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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