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2012년 6월 12일 (화)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김광근 도미니코 신부님

Submitted by 홍보부 on Thu, 06/14/2012 - 03:59

 

 

 

제1독서

<주님께서 엘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대로, 단지에는 밀가루가 떨어지지 않았다.>

▥ 열왕기 상권의 말씀입니다. 17,7-16
그 무렵 엘리야가 숨어 지내던 7 시내의 물이 말라 버렸다. 땅에 비가 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8 주님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내렸다. 9 “일어나 시돈에 있는 사렙타로 가서 그곳에 머물러라. 내가 그곳에 있는 한 과부에게 명령하여 너에게 먹을 것을 주도록 해 놓았다.” 10 그래서 엘리야는 일어나 사렙타로 갔다.
그가 성읍에 들어서는데, 마침 한 과부가 땔감을 줍고 있었다. 엘리야가 그 여자를 부르고는, “마실 물 한 그릇 좀 떠다 주시오.” 하고 청하였다. 11 그 여자가 물을 뜨러 가는데, 엘리야가 다시 불러서 말하였다. “빵도 한 조각 들고 오면 좋겠소.”
12 여자가 대답하였다. “주 어르신의 하느님께서 살아 계시는 한, 구운 빵이라고는 한 조각도 없습니다. 다만 단지에 밀가루 한 줌과 병에 기름이 조금 있을 뿐입니다. 저는 지금 땔감을 두어 개 주워다가 음식을 만들어, 제 아들과 함께 그것이나 먹고 죽을 작정입니다.”
13 엘리야가 과부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말고 가서, 당신 말대로 음식을 만드시오. 그러나 먼저 나를 위해 작은 빵 과자 하나를 만들어 내오고, 그런 다음 당신과 당신 아들을 위하여 음식을 만드시오.
14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소. ‘이 주님이 땅에 비를 다시 내리는 날까지, 밀가루 단지는 비지 않고, 기름병은 마르지 않을 것이다.’” 15 그러자 그 여인은 가서 엘리야의 말대로 하였다. 과연 그 여자와 엘리야와 그 여자의 집안은 오랫동안 먹을 것이 있었다. 16 주님께서 엘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대로, 단지에는 밀가루가 떨어지지 않고, 병에는 기름이 마르지 않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4,2-3.4-5.7ㄷ-8(◎ 7ㄷ)
◎ 주님, 저희 위에 당신 얼굴 밝은 빛을 비추소서.
○ 저를 의롭다 하시는 하느님, 제가 부르짖을 때 응답하소서. 곤경에서 저를 구해 내셨으니, 자비를 베푸시어 제 기도를 들으소서. 사람들아, 언제까지 내 명예를 짓밟고, 헛된 것을 사랑하며 거짓을 찾으려느냐? ◎
○ 너희는 알아라. 주님은 당신께 충실한 이에게 기적을 베푸신다. 내가 부르짖으면 주님이 들어 주신다. 너희는 무서워 떨어라, 죄짓지 마라. 잠자리에서도 속으로 새기며 침묵하여라. ◎
○ 주님, 저희 위에 당신 얼굴 밝은 빛을 비추소서. 저들에게 곡식과 햇포도주가 푸짐할 때보다, 당신은 더 큰 기쁨을 제 마음에 베푸셨나이다. ◎
 
 
 
복음 환호송
마태 5,16 참조
◎ 알렐루야.
○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
◎ 알렐루야.
 
 
 
복음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3-1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3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그러나 소금이 제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다시 짜게 할 수 있겠느냐? 아무 쓸모가 없으니, 밖에 버려져 사람들에게 짓밟힐 따름이다.
14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산 위에 자리 잡은 고을은 감추어질 수 없다. 15 등불은 켜서 함지 속이 아니라 등경 위에 놓는다. 그렇게 하여 집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을 비춘다.
16 이와 같이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 하느님, 빵과 포도주를 마련하시어 저희가 이 세상에서 살아갈 힘을 주셨으니, 이 예물이 영원한 생명을 주는 성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107(106),8-9
주님께 감사하여라, 그 자애를, 사람들에게 베푸신 그 기적을. 그분은 목마른 이에게 물을 주시고, 굶주린 이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셨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하느님, 저희 모두 같은 빵과 같은 잔을 나누어 먹고 마시게 하셨으니, 저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어 기꺼이 인류 구원에 앞장서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
 
 
 
오늘의 묵상
소금으로 만든 인형이 있었는데, 우연히 바닷가에 다다랐습니다. “얘, 이름이 뭐니?” “응, 내 이름은 바다야.” “바다? 바다가 뭐야?” 바다가 대답했습니다. “말로 설명하기는 곤란해. 직접 네가 내 안에 들어와 보면 알 수 있어.” 소금 인형은 이 말을 듣고 바다에 들어갔습니다. 소금 인형은 점점 자신의 몸이 사라졌습니다. 처음에는 두려웠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몸이 없어질수록 소금 인형은 바다를 조금씩 알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작은 알갱이마저 사라지려고 하는 순간, 소금 인형은 “난 이제 바다야. 그래 이제 알겠어, 네가 바로 나란 것을.” 하고 환희에 찬 소리를 질렀습니다.
“소금 인형의 전설”이라는 짧은 우화입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내가 그의 세계에 뛰어들어 그의 기쁨과 슬픔을 나의 것으로 한다는 말입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그의 세계에 내 몸을 담그고 그와 하나가 된다는 말입니다. 바다를 만나도 바다에 온몸을 담그지 않으면 사랑이 무엇인지 모릅니다. 소금 인형처럼 자신의 몸이 녹아 사라질 때 우리는 비로소 사랑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 말씀대로 우리가 세상의 소금이 된다는 것은 가난하고 고통 받는 사람들의 슬픔과 고뇌를 우리 것으로 한다는 말입니다. 그러려면 나를 녹이는 아픔을 기꺼이 받아들여야 합니다. 세상의 소금이 된다는 것은 내가 비로소 소금이 되어 녹아야만 알 수 있는 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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